일상 8. 50대 초반을 넘어보니....

몸에서 소리치는 아우성

by 윤종혁

어느새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듯하다.

햇살도 따스해졌고 백화점에 쇼핑 나가보니 벌써 여름옷까지 진열되어 있고 말이다.

다니는 사람들 옷차림도 한층 가벼워졌고 성큼 다가오는 봄이 기대가 된다.


한 계절이 또 지나 내 나이는 또 한 살 더 먹게 된다.

개인적으로 나이 드는 거에 대해서 큰 스트레스나 불만은 없지만 한 가지 불편함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온몸 여기저기서 고장이 나 힘들다는 것이다.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이상이 있고 또 이런 말하기에 부끄럽긴 하지만 비뇨기 계통에도 문제가 발생해 고생 중이고 말이다.

하나하나 안 좋은 게 쌓인 것이 벌써 몇 가지나 된다.


궁금해서 또래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봤다.

당신들은 몸이 괜찮냐고 말이다.

들려오는 대답은 반반이다.

어떤 이는 이제 나이가 들어서 아픈 데가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고 또 다른 이는 벌써 몸이 그렇게 안 좋으면 어쩌냐는 것이다.

사람마다 노화현상이 오는 게 다 제각각인 모양이다.


50대 나이의 중년..... 한창 돈을 더 벌고 더 잘 나가야 되고 좋은 차도 몰아보고 사람관계도 활발해야 할 나이에 나는 잔병치레를 앓느라 정신이 없다.

이런 현상들을 이제는 받아들여야 하고 몸 관리에 신경을 더 써야 될 듯하다.

돈, 직장, 사람관계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내 몸 하나 잘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어제 챗gpt에 답답한 마음에 내 정보를 주고 나에게 맞는 영양제부터 함 물어봤다.

신기하게 챗gpt가 빠른 속도로 적당한 제품 몇 가지를 소개해주더라.

참 편리한 세상이다.

추천해 준 몇 가지 제품 중 가성비가 괜찮아 보이는 제품을 골라 인터넷상점에서 구입을 했다.


원래 종합영양제라던지 오메가 3이라던지 눈영양제 등등 이런 것들 전혀 먹지 않았는데 이제 슬슬 챙겨 먹을 필요를 느낀다.

건강한 몸 유지를 위해 운동도 하고 영양제도 챙겨 먹고 긍정적인 마음도 지니고 해야 함이 맞지만 마침 지인이 내게 한 말이 생각난다.

뭘 더 할 생각하지 말고 하지 말아야 될 것을 하지 말라고 말이다.

맞는 말이다.

건강을 위해 탁구도 수영도 해보고 여러 정보도 찾아보고 하지만 정작 해로운 습관을 안 하는 게 더 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예로 돈을 많이 못 벌면 지출을 최대한 아껴야 사는 것이 맞다.


내 경우엔 건강에 안 좋은 습관은 흡연! 많은 카페인섭취! 야식! 술! 스트레스! 잦은 사람들 모임! 등이다.

이것들이 모여서 결국 하루 내내 몸이 피곤하고 안 좋은 컨디션이 계속 유지함을 이제야 인식한다.

이런 것들이 습관이 되어 당장 하루 만에 개선되진 않겠지만 몸 안 아프고 앞으로도 돈을 벌고 살려면 최대한 건강해지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실천을 해야 한다.

그게 본인이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고 사랑해 주는 일이고 보살펴 주는 일인 듯하다.


인생의 거의 반을 산 나이 50대를 지나는 지금 큰 욕심은 없다.

그저 내 일을 할 수 있는 체력이 되고 공부를 할 수 있고 책 읽을 수 있고 운동 꾸준히 할 수 있으면 만족한다.

젊을 때야 자신이 미래엔 뭐라도 크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이 있었지만 이제는 노화라는 친구와 슬기롭게 중년을 보내는 법을 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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