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단식 6일 차

2024 단식일기

by 지현

오늘은 과일, 달걀이 들어간 식단이다.

짝꿍이 숙주도 무치고 굴도 데치고 신나서 밥상을 준비한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기운이 난다. 아침부터 볼일을 보고 신나게 점심을 먹었다.

밥은 딱 반공기. 현미가 섞여있다.

소화가 안될까 봐 꼭꼭 천천히 씹어먹는다.

점심을 먹고 몇 시간 후 짝꿍은 탈이 났다.

굴때문인가? 식후에 마신 레몬 생강차 때문인가?

아래로 다 쏟아내고 다시 앓기 시작.

아고 어째…


나는 저녁 일정 때문에 혼자 밥을 차려먹었다.

밥과 반찬을 스무 번 이상 씹어 넘기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

천천히 씹다 보면 그간 얼마나 급하게 밥과 반찬, 모든 것들을 먹어 치웠는지 알 수 있다.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현미가 살아있다.

껍질은 쫄깃하고 터져 나오는 쌀은 달큰하다.

밥 반공기를 먹는데 30분이 넘게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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