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공감카페> 후기

지난 3월 17일 일요일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 2교육장 거실에서 작고 소박한 모임이 있었어요.

이름하야 <무지개 공감카페>.

<무지개 공감 카페>는 비폭력대화 공동체 안에서 만난 성소수자 세 명(불주먹, 호지또, 소연두)이 만든 모임

<무지개 공감 클럽>에서 주최하는 성소수자들과 다정한 이웃들의 공감의 자리예요.

성소수자와 이웃들을 초대한다고 이곳저곳에 초대장을 보냈죠.

그렇게 해서 모이게 된 성소수자와 이웃들 다섯 명.

각자 준비 해 온 간식들도 내놓고, 차도 한 잔씩 마시며 다소 긴장되는 마음으로 어색하게 앉아있었죠. ㅎㅎ

시작은 언제나처럼 체크인으로 했어요.

NVC가 뭔지 모르는 참여자도 있어서 보드게임 카드인 하트하트를 이용했죠.

카드를 나눠갖고 지금 내 기분은 어떤지, 오늘 오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 기대하는 것은 뭔지를 나눴죠.

그리고 그로그 카드를 꺼내 공감하기를 했어요. 최근에 있었던 일들 중에서 공감받고 싶은 얘기를 나누고 느낌과 욕구를 추측해 주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죠.

마지막으로는 앞으로 <무지개 공감카페>가 어떻게 되면 좋을지 카드를 활용해 함께 비전을 만들어 봤어요.

얼토당토않은 얘기도 나오고, 마음에 와닿는 얘기도 하면서 웃으며 우리의 비전을 구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마무리는 체크아웃으로!

성소수자와 ‘이웃들’로 우리의 품이 넓어진 것 같아 기쁘고 기대된다, 이 품이 넓어지고 커지면 내가 성소수자로서 세상을 대하는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고 궁금하고, 기대되는 마음이 될 것 같다는 것, 조언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참고 있었다는 것에 축하와 감사가 있고, 교육원 대표님의 깜짝 방문이 힘이 되었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