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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매물 검색 중독증

by 지현

이런 증상에 시달린 것은 아마 20여 년쯤 된 듯하다.

특히 어딘가 자연이 좋은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면 이 병은 더 깊어진다.

올봄은 좀 더 증상이 중한듯하다. 어쩌면 결단을 내릴 수도 있겠다.

작년에도 이 중독증을 앓다가 내린 결론이, '농막 하나 놓을 수 있는 땅을 얻기.'로 정리했는데, 그 매물을 찾다 보면 (적당한 매물이 온라인상에는 잘 없기도 하고) 눈이 높아져 어느새 귀촌할 자세로 그럴듯한 전원주택 매물 검색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이런저런 고민에 빠져 결단을 못하고…

그런데 이제는 정말 변화를 시작해야겠다.

도시 밖으로 이주하겠다 마음먹은 50세가 넘기도 했고, 몸도 마음도 준비가 된듯해서이다. 지금 집으로 이사해 정주한 지 10년이 되기도 했으니 말이다. 우리 아기들이 더 나이 들기 전에 함께 모험해보고 싶다.

다음 주부터는 매물을 보러 뛰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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