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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현 Apr 30. 2023

비폭력대화 NVC 저널 쓰기

1년간(지난 2022년) 비폭력대화 라이프 교육과정을 듣고 있다. 총 다섯 번의 숙박교육과 다섯 번의 연습모임으로 구성된 과정이다.


라이프과정은 NVC(비폭력대화) 1,2,3 과정을 수강하고 연습모임을 참여하거나, 진행한 사람이 지원할 수 있고, 합격(!!)하면 수강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 비폭력대화 강사를 많이 양성해야 하던 시기에는 강사과정에 해당했다고 한다.


'라이프 Life' 삶에 비폭력대화 정신과 프로세스를 녹이는 여정이고, 매 교육회차마다 자신을 힘들게 하는 묵직한 삶의 과제들을 직면하고 해결하도록 한다. 두렵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하다.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찾으려고 라이프과정에 지원했는데, 몇 번의 과정에서는 들추고 싶지 않던 꼭꼭 잘 덮어둔 어둠, 더께, 상처, 염증 등을 헤집었다. 그럼 나는 선택해야 하는데, 직면하고 해소할 것인가, 모른 척 회피할 것인가.


세 번째 교육에서 나 혼자 직면하고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는 방법을 배웠다. (NVC의 대부분의 프로세스는 파트너와 혹은 그룹과 함께 진행한다.)

바로 저널 쓰기. 비폭력대화의 핵심 네 요소인 관찰/느낌/욕구/부탁을 찾기 위한 다양한 프로세스들을 말 대신 저널 쓰기로 하는 것이다. 저널을 쓰고 소모임으로 만나 이야기 나누는 모임을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데, 이게 참 도움이 된다. 복잡했던 머릿속, 마음속을 정리해 준다. 정리되고 명료해지니 막막해서 늘 무기력했던 내 상태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 이 마음과 머리의 상태가 몸에도 영향을 미치는 건지 샤오미 체중계의 신체지수가 훌쩍 높아졌다. (체중계를 믿어도 되나 ㅎㅎ)


암튼 NVC와 저널 쓰기 영업하려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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