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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라 Zilla Jul 13. 2016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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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험에 대한 리뷰.

멘토링을 받고 나서..


1. 시작

시작은 아주 우연이었다.

2011년, 어느 날 승원이의 연락.

친구가 서버 개발자를 찾는데 해보겠냐는 제안이었다.

원래의 나였다면 부담감에 하지 않았을 테지만 산업기능요원으로의 회사 경험이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뭐든 하면 한다.'

그래서 큰 고민 없이 받아들였다. 단순 프로젝트처럼 생각했다.

그게 내 스타트업 인생의 시작이었다.

사실 사업을 하고 싶은 생각은 있었으나 내가 일을 벌이기는 싫었고 할 줄도 몰랐다.

사업에 대한 욕심이나 어떤 큰 뜻이 아닌 그냥..

쉽게 말하면 엮여버렸다.


2. 비전

우리의 비전은 "대학생의 문제는 대학생이 해결한다."

그래서 잠깐 언급된 것 중 하나는 "W-Cube"였다.

Do What We Want.

Make What We Want.

.....? What We Want.

마지막께 기억나지 않는다ㅋ

우리의 니즈를 생각하고 집중적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길하나사이" 였다.


3. 길하나사이

수도권 25개 명문대 학생들의 미팅 서비스.

여담으로..

25개 대학에 든 학생은 명문대생이 되었고 그 외에는 명문대가 아니라고 하진 않았지만 크고 작은 이슈들도 있었다. 괜히 대학 서열화에 대한 기사도 있었다.

우리 학생들의 직접적인 니즈 중 하나였다. 이성 간의 만남!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이성 간의 만남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불신도 있었다. 범죄에 대한 걱정?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만나야 했다.

그 문제의 최소한의 해결책으로 우리는 각 대학의 학생 계정 인증을 통한 최소한의 신분 인증이었다. 그리고 얼굴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있게 하였다.

학교가 인증되고 얼굴도 나왔다. 자연스럽게 신뢰도도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단체 미팅보다 1:1을 많이 찾았다.

당연히 남자들이.......ㅋ


4. 맨땅에 헤딩

길하나사이를 탄생시키기까지 버려야 했던 것도 있었다. 거의 다 만들었는데 엎었다. 잘 엎은 것 같긴 하지만..

길하나사이를 제작하는데 꼬박 1년이 소요되었다. 오프라인으로 설문조사도 하고 페이스북 페이지도 연구하고, 대표인 병훈이와 디자이너 슬기가 많이 고생했었다. 그에 비해 나는 아주 양반처럼 일했다. 그냥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만 했었으니 심지어 투잡으로.. 지금 생각해보면 병훈이가 엄청 스트레스 받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린스타트업? 그딴 거 안 했다. 설문조사로 실질적인 데이터를 얻었고 제대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마케팅도 준비가 되었고 그렇게 오픈을 했다. 사람들이 몰려서 굉장히 좋았는데 서버가 마비되고 나의 사고능력도 마비되는 경험을 했다.


5. 다시 돌아보자 - 철저한(?) 준비

아이템을 선정할 때는 2주간 우리 집에서 기거를 하면서 고민했고 선정이 되고 나서는 빠르게 움직였다.

병훈이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기획안을 짜 오면 나랑 동준이랑 같이 모여서 회의하고 결정을 했다.

동준이와 나는 개발 준비를 진행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했다.

계속해서 병훈이는 기획을 수정하고 수정한 기획을 바탕으로 가이드를 작성했다.

가이드를 바탕으로 슬기가 세부 디자인을 진행하고 동시에 나와 동준이도 개발을 진행했다.

중간중간 기술적이든 다른 부분이든 이슈가 발생하면 그때그때 바로 논의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에는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했고 그와 함께 페이지도 커지기 시작했다.


6. Keyword : 문제, 공감 그리고 해결

모두가 공감하는 문제인가?

모두가 납득하는 해결방법인가?

지금 준비 중인 것도 공감과 납득은 가는데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고민 많이 해야겠지만 지금 드는 생각은 뒷받침하는 데이터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주)길하나사이 에서는
우리가 공감하는 문제를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일을 하는 데에는 구체적이고 모두가 이해하는 기획안을 만들었다.



불꽃 코딩이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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