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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라 Zilla Jul 13. 2016

엉킨 실타래

엉키게 만든 사람도 푸는 사람도 결국 같은 사람이다.


꼬여버린 실타래, 보기만 해도 답답하다.

하나씩 하나씩 풀어보다가도

포기하고 막 잡 아댕겨 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더 엉키는 것을 보고 집어던지기도 하고

가위를 집어 들기도 한다.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도전한다.

하나씩 하나씩 풀어본다.

원래 한가닥의 실이었기에 결국에는 풀린다.

인내심이 필요하고 집중력을 요구한다.

처음부터 잘 정리했다면 엉키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사람일이 어디 마음대로 되나?


그래도..

아주 작은 우연이라도 바라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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