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꼬리물기
비관적 사고의 흐름이 아닌 현상을 관찰합니다. "?"로 끝나는 문장이 다소 많음.
팟캐스트를 듣다가 들은 한 줄의 내용에서 생각은 시작되었다.
존재라는 심오함에 대해서.
무엇을 잃어야지 그 존재를 알게 된다.
당연하다고 여겨 인지하지 못하던 것들이 없어지고 나면 그 존재를 알게 된다.
빛과 어둠도 빛을 잃어야 어둠이 찾아오는데 그때 빛의 존재를 인지한다는 것이다.
사람도 그런가?
그렇다면 존재의 가치는 무엇인가?
그냥 존재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그 누구도 존재에 대해 평가할 수 없다.
기준이 없기 때문에.
그런데 주관적 기준은 기준이 될 수 없을까?
그러나 이 세계에는 사회적 신분, 제도적 신분이 존재한다.
제도적 신분에 대해서는 그 문화권에 대한 이해도가 적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사회적 신분은 "비교"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행복의 기준은 돈이 아니잖아요"이 역설처럼 들린다.
우울, 자존감, 사회적 지지, 자살.. 이러한 키워드들이 연결된다.
존재에서 시작되어 행복의 기준까지 짧게 적었지만 그 사이 많은 생각이 거쳐갔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러다 갑자기 사춘기가 온 듯, 질문이 떠올랐다.
"나는 누구지?"
"나는 어떤 것을 할 수 있지?"
"나는 어떤 사람이지?"
"나"를 잃었더니 "나"를 찾고 있었다. 묘한 기분이 들었다.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인지하며 살고 있을까?
"나는 나를 알고 있음에도 인정하지 않는 건가?"
"그런 내가 싫은 건가?"
"그렇다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변하려하지 않는가?"
"인간의 기질이란..."
생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