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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라 Zilla Jul 03. 2017

잃으면 알게 되는 것, 존재

생각의 꼬리물기

비관적 사고의 흐름이 아닌 현상을 관찰합니다. "?"로 끝나는 문장이 다소 많음.


팟캐스트를 듣다가 들은 한 줄의 내용에서 생각은 시작되었다.

존재라는 심오함에 대해서.


무엇을 잃어야지 그 존재를 알게 된다.


당연하다고 여겨 인지하지 못하던 것들이 없어지고 나면 그 존재를 알게 된다.

빛과 어둠도 빛을 잃어야 어둠이 찾아오는데 그때 빛의 존재를 인지한다는 것이다.

사람도 그런가?

그렇다면 존재의 가치는 무엇인가?

그냥 존재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그 누구도 존재에 대해 평가할 수 없다.

기준이 없기 때문에.

그런데 주관적 기준은 기준이 될 수 없을까?


그러나 이 세계에는 사회적 신분, 제도적 신분이 존재한다.

제도적 신분에 대해서는 그 문화권에 대한 이해도가 적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사회적 신분은 "비교"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행복의 기준은 돈이 아니잖아요"이 역설처럼 들린다.

우울, 자존감, 사회적 지지, 자살.. 이러한 키워드들이 연결된다.


존재에서 시작되어 행복의 기준까지 짧게 적었지만 그 사이 많은 생각이 거쳐갔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러다 갑자기 사춘기가 온 듯, 질문이 떠올랐다.


"나는 누구지?"

"나는 어떤 것을 할 수 있지?"

"나는 어떤 사람이지?"


"나"를 잃었더니 "나"를 찾고 있었다. 묘한 기분이 들었다.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인지하며 살고 있을까?


"나는 나를 알고 있음에도 인정하지 않는 건가?"

"그런 내가 싫은 건가?"
"그렇다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변하려하지 않는가?"



"인간의 기질이란..."


생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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