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김선영) 필사문장 7
충분히 좋음은 안주한다는 뜻이 아니다.
자기변명도 아니다.
충분히 좋음은 자기 앞에 나타난 모든 것에
깊이 감사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완벽함도 좋음의 적이지만
좋음도 충분히 좋음의 적이다.
충분히 오랜 시간 동안
충분히 좋음의 신념을 따르면
놀라운 일이 생긴다.
마치 뱀이 허물을 벗듯
‘충분히‘가 떨어져 나가고,
그저 좋음만이 남는다.
- 에릭 와이너,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p.213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은
무슨 일이든 주저하게 만든다.
엉성하게 쓴 글들을 마냥 서랍장에 보관해 놓거나
하얀 도화지 위에 선 하나 긋는 것도 두려워
쉽게 포기해 버린다.
잘하려고 하는 마음은
한 발짝 나아가는데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다.
악기를 배울 때나 운동을 할 때
힘 빼는 연습부터 하게 된다.
힘 주느라 굳어있는 몸을 이완해보자.
욕심을 내려놓고, 남의 평가도 내려놓자.
어설플지라도 ‘충분히 좋게' 여기며 한 걸음 나아가자.
브런치북 미완성 연재글부터
꽁꽁 사맨 서랍장으로부터 탈출시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