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눈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C.S루이스)

by 따뜻



이제는 내 말을 좀 알아듣겠느냐?

수세기 동안 우리가 쉬지 않고 공작해 온 덕분에,

이제 사람들은

눈앞에 펼쳐지는 친숙한 일상에 눈이 팔려,

생소하기만 한 미지의 존재는

믿지 못하게 되어 버렸다.

그러니 계속해서

사물의 일상성을 환자한테 주입해야 해.




20대에 읽었던 이 책을 다시 읽어본다.

바쁘고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가면서

뭔가 중요한 것을 놓쳤다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사물의 일상성이 내 삶의 ‘주’가 되었을 때

보이지 않는 중요한 것들을 놓치기 쉽다.

스크루테이프가 보내는 31통의 편지를 필사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눈이

더 밝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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