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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지한 초콜릿 Jan 08. 2024

뇌과학 시간: 초콜릿과 두뇌

초콜릿은 항상 논란의 선두에 머물러왔다.

건강에 해로운 것 아니냐? vs. 건강에 좋은 수퍼 푸드다!


최근 들어서야 과학적 근거도 많이 나오고 다크 초콜릿의 유효한 성분에 대한 연구들이 많이 행해져서

초콜릿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카카오에는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플라보놀)이 풍부한데

항산화 성분은 인체의 활성 산소를 없애주고, 염증을 줄여주며, 세포의 재생에 도움을 준다.

간단히 '플라보노이드'라는 단어만 검색해도 엄청난 글들을 찾아볼 수 있다.

참고로 활성 산소는 신체의 노화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활성 산소가 적어야 젊음과 건강을 더욱 유지할 수 있다.



이렇게 염증 수치를 낮추어주고, 활성 산소를 파괴하며, 세포의 재생을 도와주는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음식의 대표가 바로 '다크 초콜릿'이다. 

여러 초콜릿 종류들 중 굳이 '다크' 초콜릿이라고 콕 집어내는 이유는

항산화 성분 및 다른 유효 성분들은 카카오의 원재료 중 '카카오 매스', 즉 카카오 원료에 포함되어 있으며

다크 초콜릿이 그것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밀크 초콜릿이나 화이트 초콜릿의 경우에는 카카오 매스보다 전지 분유(우유)와 설탕 함량이 더 높다.


아무튼 다크 초콜릿에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고

이것이 심혈관 질환 및 항염증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입증이 되었으나,

인지 신경과 인지 행동 분야에 미치는 영향는 아직 증거가 부족하다고 한다.



이번 글은 카카오 플라보놀이 인간의 인지 신경 및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과학 논문의 요약본을 참고하여 작성해보려고 한다.


(원문 참고: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149763413001681)



신체에 흡수된 플라보노이드는 뇌의 학습 및 기억에 연관된 부위를(특히 해마) 통과하고 축적된다.

이 과정은 크게 두 가지 경우로 관찰된다.

첫째, 뇌 신경에 직접적인 관여.

둘째, 혈액을 통해서.


첫 번째의 경우, 플라보노이드는 신경 보호와 신경 조율을 담당하는 단백질이 배출될 때 그 단백질과 직접적인 교류를 한다. 이 단백질들은 신경 생성 및 신경 기능을 촉진하며 뇌로 연결된다.  


두 번째의 경우, 플라보노이드는 혈액 순환을 더 좋아지게 하고 뇌혈관 생성 및 신경 시스템을 향상시킴으로써 발생한다. 



신경인지 및 행동의 관점에서 바라본 장기적인 플라보놀의 섭취는 노화와 질병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본다.

이는 일반적인 노화, 치매 및 뇌졸중을 포함한다.

동물 실험에서는 이것이 입증되었고, 몇몇 연구는 인간에게도 그 효과가 있다는 확증을 보여준다.

하지만 카카오 플라보놀의 장기적인 복용 대신 조금 더 즉각적인 효능에 대해서는 아직 제한적이고 열린 결말이라고 한다.

그러나 카카오 플라보놀이 사람의 인지, 기분,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신경, 인지 및 행동에서의 기능적 측적은 강조되고 있다.




우리의 인생에서, 하루에서, 초콜릿은 더욱 더 중요한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는 참 특이하다. 

카카오는 여러 국가에 걸쳐 '고상한' 대상이었다.

카카오는 약으로 쓰였고, 화폐로 사용되었으며, 귀족들의 고급스러운 취미의 상징이 되기도 하였다.


자연 생산품 중에서 이렇게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 것은 카카오가 전일무이하며 

같은 온도에서 고체로도 존재할 수 있고 액체로도 존재할 수 있는 자연 물질도 카카오 버터 뿐이다.


게다가 식품 중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방면으로 건강적 효능이 있는 것도 초콜릿 말곤 없다.

그 몇 가지를 나열하자면 복통, 생리통, 열, 심혈관 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이다.

여성들 중 생리통을 겪을 때 초콜릿의 도움을 받아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초콜릿의 건강적 효능은 시대를 거슬러 고대 마야와 아즈텍 문명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이들은 보다 선조였던 올멕 문명과 더불어 카카오와 초콜릿을 섬기고 즐긴 원조들이다.

그들은 카카오를 약으로 사용하였고, 이후로도 초콜릿의 건강적 효능에 대한 증거는 수도 없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시절에는 설탕이 없는 형태의 카카오를 즐겼음을 유의하자)



2012년, 유럽 식품 안전 협회 EFSA에서는 플라보놀 함유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이 '내피 의존적 혈관 확장 유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승인하였다.



대부분의 연구는 테오브로민과 카페인의 자극제로서의 역할과 좋은 퀄리티의 다크 초콜릿이 심혈관계, 피부, 콜레스테롤 수치, 세로토닌 및 아난다마이드의 방출 등에 미치는 영향에 집중되어 왔다.

또 몇몇의 연구는 카카오의 테오브로민과 카페인 성분이 기분과 인지에 미치는 영향에 집중하였다.


사실 나도 카카오와 초콜릿을 너무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으로서 카카오의 효능에 대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러나 아직 카카오의 높은 플라보놀 성분이 인간의 '인지' 능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한다. 

왜냐하면 실제로 좋은 다크 초콜릿이 인지 기능을 향상시킨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실험하고 검증하는데는 너무 많은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그것이 단순 초콜릿만의 역할이라고 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일시적인 효능을 보일 수 있음)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른 건강적 효능은 밝혀졌으나 '인지' 기능 부분에서는 아직 완전히 확실치 않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 그리고 좋은 다크 초콜릿에는 무시할 수 없는 좋은 성분들, 특히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있고 개인적으로도 매일 초콜릿을 먹으며 그 덕을 톡톡히 보는 중이다.

이런 점에서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불량식품 초콜릿이 아닌 진짜 초콜릿을 먹어서 좋지 않았다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다크 초콜릿은 세계 슈퍼 푸드 순위 10위 안에 항상 든다는 점.




초콜릿을 하루도 빼먹지 않은 날이 없은 지가 15년은 되어가는것 같다.

다이어트 할 때는 카카오 파우더와 코코넛 오일로 생초콜릿을 만들어 먹고,

얼린 바나나와 카카오 파우더로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고,

함량 높은 다크 초콜릿만 먹는 방향으로 식단을 조절하면서까지 

초콜릿을 먹지 않은 날을 생각할 수가 없다.


이정도면 나에게는 주식이 되어버린 초콜릿.


왠지 오늘은 색다른 디저트를 먹고 싶다면,

왠지 오늘은 으른스러운 느낌을 내고 싶다면,

위스키 한 모금에 진한 다크 초콜릿을 한 조각 먹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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