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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지한 초콜릿 Aug 22. 2024

도미니카 공화국과 카카오

역사와 흐름 

(사진 출처: silva-cacao.com)


(해당 글은 https://silva-cacao.com/articles/an-exciting-and-new-twist-on-dominican-republic-cacao-flavours/ 의 내용이며 진지한 초콜릿이 번역만 해서 작성한 글입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카카오에 대해 알아보기 좋은 글이라 번역하여 공유합니다.)



역사

현재의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 지역인 히스파뇰라 섬(island of Hispaniola)에 처음 정착한 원주민은 타이노(Taíno) 사람들로, 이들은 아라와크(Arawak: 남북아메리카와 캐리비안 지역의 원주민)의 후손들이다. 

그들은 벨리즈Belize와 유카탄Yucatan 반도에서 카누를 타고 이동해왔으며 기원전 6000년에서 4000년 사이에 그 수가 많이 늘었다. 타이노 사람들은 도미니카 공화국에 키스케야Quisqueya라는 이름을 붙였다. 타이노 문명에서 Quisqueya는 모든 대지의 어머니(mother of all the lands)라는 뜻이다. 도미니카 공화국 인들도 그들의 유산을 자랑스레 수용하고 스스로를 키스케야뇨스Quisqueyaños(키스케야인)라고 칭한다. 


타이노인들은 카카오를 재배하기 시작한 초기 민족 중 하나이며 카카오를 섭취하는 것 이상으로 카카오를 문명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두었다. 


캐리비안 문명의 많은 요소들이(특히 도심 외곽 지역) 타이노 원주민의 전통에서 비롯되었다. 캐리비안, 자메이카, 쿠바, 도미니칵 공화국 등 여러 지역을 걸쳐 그들의 영향(약초학, 종교적 의식, 농작 전통, 집 짓는 기술, 물건 만드는 방법 등)이 미친 것을 알 수 있다.


오늘날 사용되는 캐리비안 지역의 스페인어가 타이노 족의 영향을 받았다. 

현재 사용되는 용어(타이노 어)

바베큐/barbecue(barbacoa)

카누/canoe(canoa)

허리케인/hurricane(huracán)

타바코/tabaco(tobacco)

해먹/hammock(hamaca)


침략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그 땅에 도착한 1492년, 그는 그곳을 'La Isla Española(Anglicised as Hispaniola)'라고 이름지었고 오늘날까지도 히스파뇰라라는 용어로 그 지역 카카오 빈을 칭한다.


콜럼버스의 침공으로 카카오는 유럽에 전파되었고 그들은 카카오를 아주 고급진 포상으로 여겼다. 17세기 스페인의 식민 기간 동안 도미니카 공화국의 카카오 농경은 크게 확장되었고, 스케일이 큰 농경지인 'haciendas(아시엔다)'를 만들어 설탕, 커피와 함께 카카오를 수출품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잇다은 프랑스의 영향으로 더 많은 카카오 종이 유입되었고 이러한 종의 다양성이 카카오 산업을 활성화시켰다. 



변화

카카오 산업은 큰 문제를 맞닥뜨리게 되는데 그건 바로 어떻게 많은 양의 카카오를 운반하느냐였다.

19세기, 대부분의 카카오를 재배했던 Cibao 지역에서 Puerto Plata 항구로 카카오를 옮겨야했는데, 닦여진 길이나 다리가 없이 노새나 당나귀에 카카오를 실어 운반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1887년 La Vega-Sànchez 기찻길이 지어지면서 카카오 산업은 변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이 기찻길 덕분에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북동쪽으로의 카카오를 운송하는 것을 아주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었다.

두 개의 매우 다른 카카오 열매 모습

(사진 출처:https://silva-cacao.com/articles/an-exciting-and-new-twist-on-dominican-republic-cacao-flavours/)


19-20세기에 들어서는 시장 변동성과 카카오 병충해같은 흔한 문제들에 직면하면서도 도미니카 공화국은 주요한 카카오 공급자로 자리매김 하였다. 1960년대에 도미니카 공화국은 카카오 산업의 중점을 카카오 병충해에 잘 견딜 수 있는 개선된 카카오 종에 두기 시작했다. 


1962년에서 1966년 사이에, 도미니카 공화국은 개선된 하이브리드 카카오 품종을 선보였다. 이는 트리니다드(Trinidad), 토바고(Tobago), 그리고 코스타 리카(Costa Rica)의 CATIE(Centro Agronomico Tropical de Investigacion yy Enseñanza)에서 온 품종들을 결합시킨 것이었다.

1972년, IDIAF 기관에서는 카카오 생식질 콜렉션(Cacao germplasm collection)을 만들었다. 그리고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Imperial Collega Selection(ICS, 우수 품종 모음)과 United Fruit(UF, 통합과) 등 폭넓은 카카오 유전학을 보유하고 있었다. 게다가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생산력 높고 병충해에 강한 많은 품종들이 존재한다.



도미니카 공화국 카카오의 부흥

2013년은 도미니카 공화국 카카오가 'Dominican Cacao'라는 뚜렷한 원산지로서의 세계적인 인정을 받는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카카오 경작 방법과 유기농 재배를 수용하는 것에 많은 노력이 기울여졌다.

그 결과로, 전통적인 'Classic' 부문에서는 훌륭한 품질의 카카오를 계속 재배하고 '빈투바' 산업의 부흥에 도움이 되었다. 게다가 변화하는 자연 속에서 독특하고 도전적인 카카오 품종이 흥미로운 품질을 뽐내며 존재한다. 혁신적이고 다양한 도미니카 공화국의 카카오 부문의 이러한 품종들을 'Cacao with a twist'라고 부르기로 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카카오 생산지이며, 전세계 카카오 생산량의 약 2%를 차지한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오가닉 카카오 생산량은 전세계 오가닉 카카오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카카오 산업에 종사하는 생산자들은 약 40,000명이며 16.5%의 생산자들이 오가닉 카카오 생산에 관여한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년간 약 85,000톤의 카카오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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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

도미니카 공화국 싱글 오리진의 초콜릿을 먹으면 강렬하고 톡쏘는거나 진하고 묵직한 느낌보다는 온화하고 부드러우면서 산뜻한 느낌을 받는다. 도미니카 공화국 중에서도 어느 농경지에서 재배한 어느 품종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받은 느낌이다. 전세계 유기농 카카오 재배의 70%를 차지한다고 하니 유기농 카카오 재배에 매우 심혈을 기울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계 각지의 카카오 생산지와 품종에 따라 카카오의 모양도 성질도 결과물도 다 다른 것이 흥미롭다.




(해당 글은 https://silva-cacao.com/articles/an-exciting-and-new-twist-on-dominican-republic-cacao-flavours/ 의 내용이며 진지한 초콜릿이 번역만 해서 작성한 글입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카카오에 대해 알아보기 좋은 글이라 번역하여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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