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칸 리퍼블릭 싱글 오리진 다크
고급 초콜릿 브랜드들의 다크 초콜릿들을 사용해보면 특색이 너무 또렷해서 맛을 페어링 할 때 주의를 더 기울이게 되는 초콜릿들이 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어떤 재료와 조합을 만들어도 둥그스름하니 잘 어울리는 초콜릿이 있다.
Weiss(바이스) 사의 Ceiba(세이바) 다크 초콜릿은 도미니칸 리퍼블릭 싱글 오리진 다크 초콜릿이다.
싱글 오리진 초콜릿들이 보통 특색이 뚜렷한데 이 친구는 어디 하나 뾰족하게 툭 치는 것이 없다.
너무 쓰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다.
살짝 산미가 돌고 산뜻하고 가벼운 느낌을 준다.
오래 먹어도 질리지 않고 카카오 향이 묵직하다기 보다는 살짝 가벼우면서 고소한 느낌.
그래서 좋다.
유동성은 4/5로 높으며 덕분에 몰딩이나 가니쉬 만들기에도 좋고 무스를 만들어도 좋다.
아주 적재적소에 다양하게 쓰이면서도 뛰어난 품질에 사용하기 정말 편리하고 마음에 드는 초콜릿이다.
원재료 명을 살펴보면, 유기농 도미니칸 공화국 싱글 오리진 카카오 빈, 유기농 사탕 수수 설탕(케인 슈가), 유기농 카카오 버터, 유기농 해바라기 레시틴.
아주 깔끔한 클린 라벨에 모든 재료가 유기농이다.
아 너무 사랑스럽다.
가끔 어떤 다크 초콜릿은 풍미가 약하거나 많이 먹기 살짝 느끼하기도 한데 (많이 먹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 Ceiba는 풍미가 확~ 튀는 면이 없으면서 품질은 뛰어나고 먹기도 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