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잘 쓰고 싶으면 잘 말아야죠

초콜릿 글씨, 꼬르네 만들기

by 진지한 초콜릿

꼬르네는 베이킹 페이퍼를 잘라서 콘 cone모양으로 만든 작은 짤주머니이다. 초콜릿이나 로열 아이싱을 짜서 장식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때 사용된다. 또는 아주 소량씩 초콜릿을 짜서 제과 장식을 붙이거나 꾸밀 때도 사용된다. 꼬르네는 손에 잡기 쉬운 작은 크기라서 손압을 조절해 사용하기 쉬우며 연습을 거듭해 적응된다면 다양한 글씨체를 활용해서 표현할 수 있다.


초콜릿 글쓰기를 예쁘게 하고 싶다면 우선 꼬르네부터 잘 만들어야 한다. 꼬르네가 너무 헐렁하거나 끝부분이 뾰족하게 말려있지 않으면 글씨를 쓰기 전부터 초콜릿이 새어 나올 것이고, 꼬르네를 잡은 손에 덕지덕지 묻어 지저분해진다.



꼬르네를 만들기 위해서 베이킹 페이퍼를 재단해야 한다.


IMG_6343.jpg
IMG_6344.jpg
IMG_6345.jpg

종이를 자를 때 주의할 점은 베이킹 페이퍼가 '직사각형' 모양이어야 하는 것이다.

필수는 아니지만 그렇게 해야 꼬르네를 말 때 쉽고 깔끔하게 말 수 있다.

그리고 대각선으로 접어 반으로 잘라준다. 한쪽 귀퉁이는 뭉툭하고 다른 한쪽은 뾰족하게 나온다.



꼬르네를 마는 방법은 다음의 순서와 같다. (오른손잡이 기준, 왼손잡이는 A와 B를 반대로 잡으면 쉽다.)


IMG_6329.jpg
IMG_6330.jpg
IMG_6331.jpg

파란색 줄 친 부분이 '짧은 쪽', 초록색 줄 친 부분이 '긴 쪽'이다.

(오른손잡이는) 오른손으로 짧은 쪽의 뭉툭한 끝부분인 A를 잡고 고깔 모양을 만들기 위해 말아준다.


IMG_6332.jpg
IMG_6333.JPG
IMG_6334.jpg


긴 쪽의 뾰족한 끝부분인 B는 갈고리처럼 고깔 안으로 들어가는 고정핀이 된다.


IMG_6335.jpg
IMG_6336.JPG
IMG_6337.jpg
IMG_6347.JPG

고깔 완성



꼬르네에 초콜릿이나 아이싱을 담고 접는 방법.

(사진은 예시를 위해 건 코코넛을 담은 것)

IMG_6346.JPG
IMG_6348.JPG
IMG_6349.jpg
IMG_6350.jpg

초록색으로 표시된 양 꼭짓점을 뒤로 접어준다.


IMG_6351.JPG
IMG_6352.jpg
(왼쪽 사진) 앞면 (오른쪽 사진) 뒷면
IMG_6353.JPG
IMG_6354.jpg

꼭짓점을 말고난 후 윗부분을 뒤로 조금 더 말아서 단단하게 고정시켜 준다.

IMG_6355.jpg
IMG_6356.JPG


초록색 양 꼭짓점을 뒤로 마는 이유는 앞부분에 있는 벌어진 부분을 뒤로 잡아당겨 단단하게 잡아주기 위해서이다. 앞부분의 연결 지점이 벌어지면 꼬르네 입구(초콜릿이 나오는 꼭짓점)가 벌어져 예쁜 굵기로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단단하게 고정되어있어야 글씨를 쓸 때 손이 편하다.



IMG_6357.jpg
IMG_6358.jpg
양꼭짓점을 앞으로 말았을 경우, 앞부분의 연결 부분이 벌어진 것을 볼 수 있다. 꼬르네 입구도 살짝 벌어져있다.

앞으로 말거나 뒤로 말거나 편한 대로 하면 되지만 뒤로 말면 앞쪽 벌어진 부분이 단단하게 뒤로 당겨져 고정된다는 장점이 있다.


IMG_6360.jpg


이 부분은 작은 꿀팁인데, 꼬르네를 말고 초콜릿을 담기 전 끄트머리를 살짝 접어준다. 그러면 초콜릿을 담는 동안 혹시라도 새어 나오거나 꼭짓점이 헐거워져 풀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IMG_6340.jpg
IMG_6328.JPG

미리 여러 장 말아두면 사용하기 편하다.


IMG_2304.JPG
IMG_8902.heic


꼬르네로 글을 쓸 때는 손떨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대 손으로 글을 쓰는 손을 지탱해주면 좋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잘자라 우리 아가아가 Agar ag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