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물든 세상 <꽃:든> #005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상상 속의 플랫폼 소설

by 아이엠 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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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005. <플랫폼 꽃:든> 1단계 : 멤버십 Basic


이제 더는 물러설 곳이 없었기에 소진은 z와의 면담 이후 본격적으로 새로운 길을 가보기로 했다. 그동안 잔소리로만 여겼던 z의 말을 차근차근 곱씹어보니, 틀린 말이 하나 없었다. 그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까? 하는 의문점이 오늘의 상담을 통해 다소나마 해소가 되었다. 아직 궁금한 것들이 많았지만 일단 믿어 보기로 했다. 딱 4개월만 더. 소진은 1주년이 되는 그때까지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보기로 했다.


우선 지금까지 해왔던 주먹구구식의 운영 방식을 모두 지우고, 새롭게 재구성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까페의 모든 시스템을 재정립하는 일이 시급했다. 전문 까페 컨설팅하는 프리랜서와 함께 상권 분석, 매출 분석 등을 통해 전체 메뉴 구성과 가격 책정 등 전반적인 까페 운영에 필요한 기본 원칙들을 정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1. 전체 커피 및 음료 리뉴얼 / 가격은 경쟁 매장 수준으로 조정

2. 멤버십 서비스 시행으로 고정 고객 확보 및 케어


소진이 까페의 운영의 기본 틀을 새롭게 짜고 있는 동안, z는 <꽃:든> 플랫폼의 시작이 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들어갔다. 우선 다른 기능은 모두 배제한 채 멤버십 가입만 가능하도록 미니멀하게 구성했다. 전체적인 커피 및 음료 가격을 재조정함과 동시에, 까페에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꽃:든 멤버십 가입 이벤트>를 시작했다. 멤버십으로 간편 가입을 하면 만원 상당의 미니 꽃다발을 무료로 제공을 하고, 또한 모든 음료 10% 할인, 대관 10% 할인, 원데이 클래스 재료비 면제, 기념일 꽃다발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동안 단발성 손님인 팬클럽 생일 이벤트 매출 비중이 워낙 높은 편이라 당장은 팬클럽 이벤트에 매출을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장기적으로 단골손님의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올려, 보다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도모해야 한다. 물론 팬클럽 이벤트와 대관, 인스타 홍보 등 매출을 보조할 수 있는 이벤트도 꾸준히 문의가 들어왔고, 최대한 선별하여 멤버십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멤버십의 모집은 초기에 더딘 모습을 보였으나, 가입 선물과 즉시 할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조금씩 멤버십 가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기존 커피 가격을 경쟁 매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을 한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할인이 들어가다 보니, 그동안 매장이 이쁘기는 하나 다소 높은 가격에 망설였던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멤버십 가입이 서서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초기 하루 4~5명 수준이던 가입자가 일주일 정도 지나자 하루 7~8명 내외로 증가하였고,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200명 남짓한 멤버십 회원이 모였다. 까페의 성수기인 여름이 되자 매장을 찾는 사람들도 조금씩 늘어났고 덩달아 멤버십 가입자의 숫자도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며, 3개월 간 가입한 멤버십 회원은 약 800명에 이르렀다.


멤버십으로 가입한 회원들에게 푸시 알림을 통해서 까페의 각종 소식들을 전했다. 새로 들어온 꽃 소식을 전하거나, 새로운 메뉴 출시를 알리거나, 각종 이벤트 행사에 대한 공지, 팬클럽 생일 이벤트로 인한 혼잡을 미리 안내하는 등 멤버십 회원들에게 유용한 각종 정보들을 전하며 고객 케어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제 1차로 목표했던 1000명의 멤버십 회원이 모이게 되면, 플랫폼은 2단계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 다음 편에 계속



※ 까페 꽃:든은 서교동에 실제 운영 중인 플라워 까페입니다. 홍대 오실 일 있으시면 한 번씩 들러주세요. 언제나 매우 한가하답니다. (웃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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