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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엠 저리킴 Sep 28. 2021

[코드따기인형] 김경호 스페셜

#024. 금지된 사랑 /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 김경호

곱디 고운 피부, 긴 생머리와는 달리 5옥타브를 넘나드는 날카로운 고음, 화려한 무대 매너와 퍼포먼스, 폭발적인 샤우팅을 보유한 대한민국 최고의 락커 김경호. 그가 데뷔할 당시 여자보다도 높은 음역대를 가진 가수가 나타났다며, 음악계가 잠시 들썩거렸다. 록커로서는 드물게도 지상파 가요 순위 1위 곡을 많이 보유할 정도로 히트곡이 많은 가수이기도 하다.


김경호는 의외의 경력이 많다. 고등학생 때 KBS 청소년 가요제에서 동상을, 청소년 프로그램 <비바청춘>에 출연, 1991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받았다. 당시에는 락커로서가 아니라 발라드 곡으로 출전하여 지금과는 많이 다른 이미지이다. 1994년에 1집 <마지막 기도>로 데뷔를 하지만 상업적으로는 실패를 했지만 마니아들에게 김경호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1997년 드디어 2집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이 발표되고 88만 장의 앨범 판매량과 MBC 가요차트 2주간 1위, KBS 1위 후보, SBS 1위 후보에 오르는 등 본격적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였다. 이후 후속곡으로 생각지도 않았던 <금지된 사랑>이 연이어 히트를 했고, 3집 <나의 사랑 천상에서도> 60만 장, 4집 <비정> 30만 장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출처 : 나무 위키)


한참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두 번의 성대결절과 소속사와의 불화 등으로 침체기를 겪게 된다. 왜 항상 가수들은 소속사와 불화를 겪는지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이후 소속사를 차리기도 하고, 다시 회사에 들어가기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다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히든 싱어> 등 다양한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다른 방식으로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성기 시절에 준하는 컨디션을 조금씩 찾아가며 콘서트와 음악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히든싱어>가 파일럿 프로그램이던 시절 박정현에 이은 2회 출연자로 나왔는데, 그 당시 목소리는 사실 방송에 출연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안 좋은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해주는 모습을 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 그때 김경호 편에서 우승을 했던 원킬 곽동연은 이후 팬텀 싱어에 출연하여 지금은 많이 익숙한 가수가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히든싱어> 다음 시즌에서 꼭 재도전을 해서 명예회복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실제로 김종국, 백지영, 장윤정이 재도전을 한 경험이 있다.)


내가 정말 아주 컨디션이 완전 최고조로 좋을 때, 김경호의 <비정>을 노래방에서 부를 때가 있다. 김경호 노래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그나마 다른 노래에 비하면 조금 음이 낮은 측면이 있다. 이 노래를 음이탈 없이 부르는 날은 정말 기분이 하늘을 찌른다. 1년에 한두 번 정도 성공할까? 최근에는 코로나의 영향과 투머치토크로 인해 내가 성대결절이 와서 아예 시도조차 불가하다. 흑!

  


김경호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원키 라이브 

https://www.youtube.com/watch?v=GOqVbKtKKVY


 나의 최애곡 : 김경호 <비정> 원키 라이브

https://www.youtube.com/watch?v=2RsTqYPCcKY




오늘은 <금지된 사랑>과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의 코드를 소개하려고 한다. 우선 <금지된 사랑>은 원키가 G♭(=F#) 코드이다. 애초에 김경호의 노래는 Key가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원키의 음을 올릴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그나마 좀 쉽게 연주할 수 있는 이지 코드는 G코드이다. 중간에 전조가 이루어지며 2 key가 올라가면 G코드에서 A코드로 전조되면서 조금 다시 어려워진다. 


그나마 현실적인 음역대를 구현하려면 D코드를 추천한다. C 코드로 아예 낮출까도 생각했지만 그 정도는 이제 스스로 할 수 있으리라 하는 강한 믿음으로 D코드만 올리도록 하겠다. 여기도 중간에 E코드로 전조가 이루어지는데, 전조 이후에 F#, G#, C# 등 어려운 코드들이 등장하여 난이도가 갑자기 올라가니, 이 부분에 자신이 없는 독자는 전조가 이루어지기 전에 자연스럽게 노래를 페이드 아ㅇ...ㅜ...ㅅ...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원키가 무려 F#m이다. F#m A코드의 마이너 코드인데 무려 # 3개가 붙는 코드이다. 매우 복잡하고 전체적으로 어려운 코드가 많이 포진되어 있다. 그래서 3 key 올린 Am 하면 C 코드의 마이너 코드이니, 기본적으로 오선지에 #이나  없는 순수한 악보가 된다. 즉, 피아노로   검은 건반을 누를 일이 거의 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경우 원키보다도 음이  올라가는 관계로 원키에서 2 key 내린 Em를 추천한다. 원키 F#m - 이지 Am - 추천 Em 이 세개의 코드 중 본인의 실력과 음역대에 맞추서 사용하면 되겠다.


그동안 마이너 곡은 한 번도 소개한 적이 없었는데, 김경호의 히트곡 중에 메이저 코드로 된 곡이 거의 없어서 부득이하게 오늘은 마이너 코드를 소개했다. 마이너 코드를 소개하지 않은 이유는 메이저 코드와 패턴이 전혀 달라서 마이너 코드만의 패턴이 따로 존재한다. 나중에 한번 시간을 내서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마이너 코드 노래와 여러 가지 패턴들을 다시 소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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