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따기인형] 김민우 스페셜
#027. 사랑일뿐야 / 입영열차안에서 / 휴식같은 친구 - 김민우
2000년대에 이승기가 있다면 1990년대에는 김민우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그 당시 김민우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김민우는 1990년 5월에 가수 데뷔를 하여, 데뷔곡 <사랑일 뿐야>가 대히트를 하였고 연이어 <입영열차 안에서>가 연이어 가요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해 10월 데뷔 5개월 만에 진짜로 입대(방위)를 하고 말았다. 사실 가수로서의 김민우는 여기까지가 전부이다. 제대 후 음악실도 차리고 여러 가지 가수 활동을 이어가려 했지만 결국 가수의 길을 포기한다.
분명한 건 김민우 이전까지는 대한민국의 모든 군대 가는 사람들 모두 故김광석님의 <이등병의 편지>를 부르는 게 국룰이었다. 하지만, 이 <입영열차 안에서>라는 노래가 나오면서부터 군입대 관련 노래를 휩쓸었던 게 사실이다. 이 외에도 미미하기는 했으나 이장우의 <훈련소로 가는 길>이라는 노래까지 나오면서 군입대 관련 3대장 노래가 되었다. 군대 가기 전 노래방에서 이 노래 3개 안 불러본 남자가 없을 것이다.
아무튼 김민우는 이후 수입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변신하여, 또 자동차 판매왕에 등극하며 새로운 인생의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고, 최근에는 예능프로그램 <청춘불패>, <슈가맨>, <열린 음악회> 등에 출연하면서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세상에 만약이라는 건 참 의미 없지만 그때 군대를 가지 않고 조금 더 활동을 하다가 입대했더라면 최소 변진섭에 버금가는 히트곡을 가진 가수가 되어있지 않았을까 하는 무의미한 생각을 해본다. 여담으로 가수 김정민과 김민우는 같은 대학에서 헤비메탈 그룹으로 활동했었는데, 김민우가 데뷔하는 것을 보고 자극받은 김정민도 얼마 후에 데뷔하게 되었다고 본인이 방송에서 여러 차례 고백했었다.
■ 김민우 : 사랑일 뿐야 (1990)
■ 김민우 : 입영열차 안에서 (1990)
김민우의 히트곡은 딱 이 세 곡뿐이라 모두 준비해보았다. 노래를 들으면 느낌이 오겠지만 코드가 매우 단순하다. 세 곡 모두 크게 변형도 없고 일정한 패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냥 들으면 바로 받아쓰기가 가능할 정도로 단순하다. 세 곡의 코드를 확인하는데 불과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을 정도이다.
대표곡 <사랑일 뿐야>는 원곡 자체가 G코드여서 크게 어려운 코드가 없다. 굳이 있다면 Bm, Cm 정도일 텐데 하이코드 중에서도 단순한 코드이므로 어렵지 않게 연주할 수 있다. <휴식같은 친구>의 경우도 D코드로 시작하는 노래로 대부분 코드 구성이 단순하고, 단조롭다. 당연히 2key를 내린 C코드로 하면 훨씬 쉽겠지만 그 정도는 스스로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여 과감히 생략하였다.
※ D → C / Bm → Am / G → F / Em → Dm / A7 → G7 / F#m → Em
<입영열차 안에서>는 마이너 코드의 노래인데 원키는 E♭(♭이 세 개)의 마이너 코드인 Cm인데, 음자체는 Cm로 해야 적당하지만 코드가 여러 가지 어려운 부분이 있어 C의 마이너 코드인 Am로 이지코드를 추천한다. 다만 노래가 너무 낮을 수가 있으니 가급적 원키로 도전해보시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