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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엠 저리킴 Sep 05. 2024

<지옥에서 사옥까지> 출간 소식

어쩌다 출간 작가

[오늘 도착한 따끈따끈한 신간 50권]


오늘은 예외적으로 존댓말로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3월부터 준비하기 시작한 저의 첫 책이 드디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실제로 책을 받으면 엄청 감격할 것 같았는데, 막상 손에 쥐고 보니 덤덤한 감정이라 당황스럽네요. 아마도 살면서 처음이자 마지막 책이 될 것 같은 이 녀석에 대해 잠깐 설명을 드려볼게요.


* 2021년 5월 브런치북 연재 시작

* 2021년 9월 브런치북 연재 종료

* 2021년~2023년 연재 종료 후 상황들 개인적으로 업데이트

* 2024년 3월 최종 원고 탈고

* 2024년 4월 최종 원고 자체 교정

* 2024년 5월 여러 출판사 접촉(대부분 무반응)

* 2024년 6월 좋은땅 출판사와 최종 계약 진행(자비 출판)

* 2024년 7월~8월 교정(1~3차), 디자인(1~3차)

* 2024년 9월 5일 초판본 인쇄본 수령 (공식 초판 인쇄일은 9월 12일)


물론 이 모든 여정의 시작은 2016년 아무런 준비도 없이 회사를 시작했던 때이며, 더 거슬러 올라가면 2002년 이벤트 대행업이라는 일을 시작했던 때이고, 조금 더 가보면 이 업계로 나를 끌어들인 A 선배님을 만났던 1995년 홍대 불문과에 입학했던 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연재를 시작하고 종료한 2021년은 회사가 한참 성장을 하고 사옥을 매입해서 공사를 하던 중 코로나19가 온 세계를 휩쓸고 나서 어느 정도 다시 회복을 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코로나 이전까지는 안되었지만 그래도 다시 숨통은 틜 수 있던 시기였기에 마음을 다잡고 그동안 미뤄두었던 우리의 이야기를 써보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렇게 15주간의 연재를 마치고 나서도 회사는 2021년~2022년에 더욱 성장하여 역대 최고인 연매출 130억을 기록하며 영원할 것만 같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2023년부터 내리막세를 걸으며 매출이 1/4 토막이 났고, 일이 사라지니 자연스레 직원들도 떠나가게 되었습니다.


내 첫 책의 결말은 분명히 해피엔딩일 거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름 해피엔딩으로 끝낼 수 있는 2022년까지의 이야기로 책을 마감해 버릴까 잠깐 고민했지만, 있는 그대로를 솔직하게 담자고 결심을 하고 2023년 말 2024년 초 모든 직원들이 떠나간 상황까지 고스란히 책에 담아냈습니다. 


그렇게 2016년 7월 창업의 시작, 2017년 지옥의 문턱, 2018년 희망의 불씨, 2019년 승승장구, 2020년 코로나, 2021년 회복의 시작, 2022년 최고의 순간, 2023년 끝없는 추락, 2024년 빛이 나는 솔로까지 총 7년 반의 시간을 사실 그대로 숨 막히는 창업 스릴러 <지옥에서 사옥까지>로 태어났습니다.


책은 총 2개의 파트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는 소설 <지옥에서 사옥까지>이고, 두 번째 파트는 7년 반 동안 중소기업 운영하며 구축한 경영 철학과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대표의 흔한 착각'이라는 부제로 시스템, 복지, 인사, 소통 등 총 1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요즘 같은 시대에 중소기업 대표자들이 가져야 할 아주 기본적인 마인드에 대해 쉽고 자세한 조언이 담겨 있습니다. 


이미 창업을 했거나, 혹은 앞으로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분께서는 정말 꼭 한번 읽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창업하실 분 계시면 선물로...ㅎㅎ)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대표자들이 있지만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비슷한 실천을 하는 사람을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위기의 순간마다 저는 남들과 조금은 다른 선택을 했고, 항상 시간이 지나면 제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 냈습니다.


지금 모든 직원들이 떠나간 사람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저를 떠나간 대부분의 직원들은 여전히 저하고 연락을 하며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습니다. 회사의 매출과 일감이 떨어지면서 그들은 각자의 꿈과 안정 때문에 떠나간 것일 뿐, 저에 대한 불만과 실망으로 간 것은 아니라고 저는 (90%쯤)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종종 옛 직원들과 만나서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며 지나간 이야기들을 나누곤 합니다.




아무튼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 어떤 '시대정신'과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자신만의 세계관을 만들어가야 하는지 고민이 많은 창업자들에게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제 7년 반 동안의 성공과 실패, 노력 그 모든 순간을 담아낸 저의 첫 책 <지옥에서 사옥까지>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네이버 블로그 : 좋은땅 출판사 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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