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 Last Book Par ty - 후원 홍대/합정 바 코멘터리
오늘도 공손하게 존댓말로 한 번 글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저의 책이 서점에 깔린 지도 벌써 20일 가까이 되어가네요. 무명작가의 책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란 하늘의 별따기 인 줄은 알았으나 이렇게 놀랍도록 관심을 받지 못할 줄은 몰랐습니다. 뭐 괜찮습니다. 그래도 고맙게도 지인들이 많이 선물용으로 많이 구매해 주셨고, 또 대기업에 근무하는 후배가 회사 지점들에 배치할 용도로 200권을 구입해 준다고 했거든요. 사실 무엇보다 감사한 건 스레드에서 내가 올린 글을 보고 한권씩 구매 인증을 해주시는 팔로워분들도 계시고, 또 그것도 아니라 그냥 일반 독자들 중에서도 하루에 2~3권 정도는 꾸준히 구매해주는 것 같습니다. thanks!
본론으로 들어가서,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지인들에게 알리고 있는 중에 내가 엄청 자주가는 홍대 아지트 같은 곳 "바 코멘터리"의 대표님이 출판 기념회 안하냐고 물어보셨어요. 나는 책을 낸 것만으로도 그냥 감지덕지 한 상황이라 언감생심 출판 기념회는 꿈도 안꾸고 있었는데, 대표님이 대관, 칵테일, 안주거리 등을 무료로 제공해줄 테니 한 번 해보자고 제안을 주셔서 약간의 고민 끝에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대신 출판 기념회 같은 낯간지러운 말 보다는 지인들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1st & Last Book Party>로 정했습니다.
기왕에 하는 거 대충하지 말고 제대로 해야하는 성격이라 마음을 먹자마자 바로 초대장을 만들려고 고민을 하다가 Chat GPT에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이렇게 멋진 포스터를 한방에 척 하고 만들어 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조금만 수정해볼까.. 하고 수정 사항을 전달했더니 이미지가 2장까지만 무료이고 추가로 수정하려면 유료 가입을 하라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지인들에게 초대장을 돌리고 참가 신청을 받았고, 총 19명이 참여 의사를 밝혀주어 저까지 딱 20명의 인원으로 마감을 하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간단하게 매뉴얼을 만들고, 자리배치를 하고, 타임테이블과 2차 식당 예약을 하고, 이런 저런 준비 사항들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Book Party를 준비하면서 '나라는 사람이 그래도 사회생활 잘 했구나..' 하고 많이 느꼈습니다. 책이 나온다고 했을 때 1권~10권씩 구매해서 지인들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또 회사에 비치한다고 200권에 달하는 책을 구매한다는 후배도 있고, 출판 기념회를 개최하자고 공간과 음식을 제공해 주신다는 대표님도 계시고, 또 금요일 핫한 시간대에 참석해주신다는 많은 사람들 덕에 마음이 너무 따뜻해졌네요.
아직은 유명작가가 아니어서 대중적으로 독자들과 만나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뜻깊은 자리가 만들어지게 되어 너무 다행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다음에는 더 유명해져서 브런치 작가님, 일반 독자님들, 스레드 친구님들과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생기면 참 좋겠네요.
나의 창업 이야기를 담은 창업 논픽션 스릴러 <지옥에서 사옥까지> 더 많이 알려지도록 많은 홍보와 소개, 선물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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