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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심 작가 진절 Mar 18. 2021

[코드따기인형] 가질 수 없는 너 - BANK

#012. 가질 수 없는 너 - BANK



노래방 락발라드 애창곡 3대장 <발걸음> <슬프도록 아름다운>에 이어 이번엔 <가질 수 없는 너>의 코드 악보를 소개해볼까 한다. 1995년쯤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재수 끝에 대학에 합격을 하고 끊임없는 술자리와 이어지는 노래방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불렀던 노래이다. 


뱅크 정시로의 목소리는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없었던 목소리였고, 미성이면서 탁성이기까지 한 귀한 목소리는 정말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리는 그런 노래이다. 그리고 거침없이 올라가는 고음을 너무 편안하게 올리다 보니 쉽게 생각하고 덤볐다가 후렴구 전부를 묵음으로 처리했던 아찔한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실제 원곡의 최고음은 2옥타브 '시♭'까지 올라가고, 3도 화음이 쌓이는 구간에서는 3옥타브 '레'까지 올라가니 일반인들에게는 그저 꿈의 발라드일 뿐이다. 


조금 디테일하게 들어가자면, 이 노래는 두성을 사용해야만 가능한 올릴 수 있는 노래이다. 내 경우에도 아주 컨디션이 좋은 날에 간신히 1절만 부르고 꺼야만 하는 최고난이도의 노래인지라 이제는 아끼고 아껴서 부르고 싶은 노래이다. 




원곡의 키는 B♭으로 대부분의 코드가 난이도가 어려운 코드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구성된 코드가 'B♭ / E♭ / Cm / F / Gm'와 같은 코드들이라 사실 알고 보면 참 쉬운데, 초보자가 익숙하게 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코드이다. 추천 코드로 A key를 적어보았지만, 이 경우에도 'A / D / Bm / E / F#m / C#m'와 같은 하이코드가 많이 등장하여 하이코드가 서툰 초보에게는 이 추천 코드도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지 코드인 G key의 경우에는 조금 쉬운 코드 위주로 구성이 되기는 하나, 음이 많이 내려가게 되어 노래가 조금 밋밋해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이 노래의 경우에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아주 일반적인 패턴은 등장하질 않는다. 응용 코드가 많지 않고 대부분 기본 코드 내에서 구성이 되기는 하지만 코드의 순서나 패턴을 조금씩 변형하여 새로운 느낌의 코드 진행을 구성하고 있다. 'F → G → Em → Am' 혹은 'C → G → Am → Em'와 같은 기본적인 패턴이 등장하지 않아 머릿속 가상 코드 따기로 완벽하게 코드를 맞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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