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심 작가 진절 May 09. 2021

[코드따기인형] 오랜 이별 뒤에 - 신승훈

#014. 오랜 이별 뒤에 - 신승훈

출처 : 신승훈 4집 앨범 자켓


지금으로부터 무려 31년 전인 1990년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정말 혜성같이 등장한 대형 신인가수 신승훈. 당시 앨범에 수록된 모든 노래가 히트할 만큼 엄청난 대중성을 가진 신승훈은 이후 2집 <보이지 않는 사랑>이 가요톱텐 14주 연속 1위라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국민 가수 반열에 오르게 된다. 3집 <널 사랑하니까>, 4집 <그 후로 오랫동안>, 5집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있을 뿐>, 6집 <지킬 수 없는 약속> 등 연속으로 밀리언 셀러 앨범을 발표하며, 오랜 시간 동안 '발라드의 황제' 자리를 지키게 된다. 


신승훈의 그 수많은 명곡들을 제치고 나는 오늘 소개할 <오랜 이별 뒤에>라는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 이 노래는 신승훈 4집의 타이틀곡도 아닌 수록곡에 불과하지만 대중들에게 정말 타이틀 못지않은 사랑을 받은 곡이다. 다른 발라드들이 애절함과 절절한 감정선이 중심이 됐다면, 영화 "엽기적인 그녀" OST인 <I believe>와 함께 이 노래는 담백한 창법 속에 감정을 꾹꾹 눌러 담은 듯한 그런 다른 느낌의 슬픔이 담겨있다. 


어린 시절 라이브 카페에서 잠깐 노래를 부르던 당시, 이 노래는 반드시 하루에 꼭 한번 불렀을 만큼 애정 하는 노래이다. 노래 자체가 담백하다 보니 아주 대단한 가창력이 없이도 충분히 있어빌리티(?)한 느낌을 줄 수 있어 화려한 외모와 소름 돋는 가창력을 갖지 못한 나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노래였다.




<오랜 이별 뒤에>의 코드는 그야말로 패턴의 향연이라고 볼 수 있다. 곡 전체가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고, 아주 큰 반전 코드 없이 무난하게 전개되어 초보자들이 코드를 셀프로 따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노래를 정말 한 10년 만에 피아노로 코드 반주를 해봤는데, 한 번도 안 틀리고 다 기억이 날 정도로 패턴 오브 더 패턴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노래의 원키 코드가 A Key 라 전체적인 코드 구성이 하이코드 위주이지만 G Key로 변형하면 아주 쉬운 코드들로 구성이 된다. 


*그대는 오늘도 내 맘속에 슬픈 그림을 그려주려고 (A Key 기준 : A - E7 - F#m - Bm - E7 - C#m - F#)


이 코드를 기존에 학습했던 C Key의 기본 패턴 공식에 적용해 보면 (A - E7 - F#m  C - G7 - Am / 기본 패턴 ②), (Bm - E7 - C#m - F#  Dm - G7 - Em - A / 기본 패턴 ①) 와 같이 대부분 새로운 패턴 없이 기본적인 패턴 안에서 모든 곡이 소화가 된다. 패턴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Key는 다르지만 무난히 소화할 수 있는 아주 쉬운 곡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 패턴 ① : F - G - Em - Am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말없이 약속할게

기본 패턴 ② : C - G - Am - Em 언젠가 그대에게 준 눈부신 꽃다발

기본 패턴 ③ : F - C - Dm - G7 그 빛도 향기도 머지않아 슬프게 시들고


#신승훈 #오랜이별뒤에 #그후로오랫동안 #보이지않는사랑 #미소속에비친그대 #널사랑하니까 #발라드의황제 #기타코드 #이지코드 #코드따기인형 #쉬운코드 #코드악보




매거진의 이전글 [코드따기인형] 좋니 - 윤종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