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필리핀 문화 이야기
필리핀은 5월이 되면 Flores de Mayo(Flowers of May)라고 하여 한 달간 축제를 펼친다. 이 축제는 가톨릭과 관련된 것으로 성모 마리아를 기념하는 것이다. 성모 마리아를 위해 기도하거나 헌화를 드리기도 한다. 그중에서 산타크루잔은 마지막 열리는 종교-역사적 퍼레이드 또는 미인대회라 할 수 있다. 이는 성 헬레나와 최초 기독교 로마 황제가 된 그녀의 아들 콘스탄틴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발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다. 산타쿠르잔은 1800년 중반에 시작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75세인 여왕 헬레나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직접 보고 싶어 사람을 보내었고, 3개의 십자가를 발견했는데, 그중 하나는 진짜 예수님의 십자가로 병든 하인을 치유했다고 한다. 요즘은 각 동네마다 예쁜 아가씨들이 드레스를 입고 퍼레이드를 하는 미인대회로 바뀌었으나 그 의미는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이 퍼레이드는 여왕 역할을 하는 사람 이외 중요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있다. 므두셀라는 노인으로 우리가 항상 먼지로 돌아가는 것을 상징한다.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이 야곱의 우물에서 만난 여자로 구원은 신자가 아닌 모두를 위한 것임을 상징한다. 애타는 지역 집단의 일원으로 분장하는데, 이는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인 집단을 대표한다. 베로니카는 예수님의 얼굴을 닦은 여인으로 예수님의 얼굴이 3번 찍힌 베일을 들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