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필리핀 문화이야기
Pagsanjan Falls, 현지에서는 Magdapio Falls라고도 불리는 이 폭포는 라구나 주에 위치한 아름다운 자연의 유산이다.
‘팍상한’이라는 이름은 이 지역의 옛 지명에서 유래한 것으로, 스페인 식민시대 이전부터 사람들의 삶과 함께 흐르던 강줄기를 품고 있다.
본래 폭포는 Cavinti라는 마을의 경계 안에 있지만, 보통 팍상한에서 배를 타고 거슬러 올라가는 여정이 전통처럼 이어져 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전히 ‘팍상한 폭포’라 부른다.
흐르는 강물은 단순한 물줄기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이어진 기억의 항로였다.
현지의 bangkero—배사공—들은 두 사람이 탄 나무 배를 밧줄 없이, 맨몸의 힘으로 바위를 디디며 물살을 거슬러 올랐다.
그 모습은 그저 노동의 장면이 아니라, 한 편의 기도처럼 느껴졌다.
삶을 이끄는 손. 물살을 가르는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