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으로 나를 발견하고 인생을 공부하는 시간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공부는 무엇일까? 그것은 '나를 알고 나를 이해하는 공부'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학교에 다닐 때 배웠던 대부분의 지식들은 정작 사회로 나갔을 때 거의 써먹지 못하거나 학력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진짜 중요한 공부는 사람을 이해하는 공부다.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면 사회생활에서 상당한 애를 먹는다. 가령 직장생활에서 동료와 부딪히거나, 상사와 마찰이 생기는 일이 발생하고 또 사적으로는 이성과 다투게 되어 헤어지는 등등의 문제로 삶이 순탄치가 않게 된다. 반면에 사람을 잘 파악할 줄 알고 다룰 수 있게 되면 가지고 있는 스펙이나 능력치가 조금 모자라도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상사에게 인정을 빨리 받을 수 있고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원하는 위치로 가서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이 '사람에 대한 공부', '나를 알아가는 공부'보다 스펙 쌓기와 돈벌이 공부에만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한다 하더라도 한 인간으로서의 인격적인 행복은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에게 물려받은 나만의 고유한 유전자 곧 DNA가 있다. 그 유전자는 전 세계 사람 중 나를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게 해주는 나 자신과도 같은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유전자가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성격'이라는 유전자이다. 성격은 몸안에 있는 유전자 외에 내가 누구인지를 말해주는 또 하나의 유전자 곧 '정신적 DNA'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몸만 성장한 어른이 되지 말고 정신적으로도 성장한 '인격적인 어른'이 될 때 우리는 온전한 어른, 온전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나는 오랫동안 이 정신적 DNA와도 같은 인간의 타고난 성격에 대해 연구해왔고 사람에 대해 공부해왔다. 그중 가장 설득력 있고 타당한 근거를 갖추고 있는 성격이론 중 하나가 바로 '에니어그램 Enneagram'이란 것이다. 이 에니어그램이란 성격이론을 통해 나에 대한 이해, 상대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어떻게 살아야 인간이 가장 성숙한 인간이 되고 훌륭해질 수 있는지도 알게 된다. 내가 깨달은 에니어그램은 한마디로 인간을 가장 위대한 인간으로 만드는 지혜의 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