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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준철 Mar 06. 2024

ESG트렌드와 공간기획_240306

도시와 함께, 시민과 함께 더 오래 할 수 있는 문화공간에 대하여


얼마전 서리풀 개방형 수장고 설계공모가

세간의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국내외 이름난 건축가들이 공모에 참여했고

심사과정과 선정, 이후 공모작까지 투명하게

공개가 되어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개방형 수장고’라는 말이 언뜻 처음에는

와닿지 않았습니다만, 모티브가 되었다는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이라는 시설의

공간을 살펴보니 그 의미를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업무때문에 미술품 보존처리를

하고 있는 연구소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일로서 방문했지만 회화와 조소 등의 미술품

보존처리를 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모습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춰져있던 작품의 내면이나, 역사의 비밀을

복원하는 신비로운 일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개방형 수장고는 더욱 매력적인 듯 합니다.


도시와 시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문화시설의 역할의 중요성은 이제 누구나 다

하는 사실입니다. 다만 국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이 공간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이 찾고, 더 오래 지속가능한 장소로 후세에

남겨줄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건축가와 공간기획자들에 의해 수많은 시도가

이뤄졌고, 이번 서리풀 개방형 수장고 역시

좋은 사례를 벤치마킹해 국내에 전례가 없었던

도전이라 생각합니다. 2028년에 아이 손을 잡고

방문할 생각을 하니, 벌써 들뜬 마음에 설레게

되는 오늘입니다 :)



1_자연과 대화하며 자취를 감추는 공간, 펜디의 새로운 공장


2_S&P, 생물 다양성 중심 S&P500 지수 출시


3_감추지 않는 열린 박물관, MVRDV의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


4_백석도 박경리도 사랑한 통영, 아버지의 표구사를 카페로 바꾼 아들


5_탄소 대기직접포집 선도기업 클라임웍스 CE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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