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체험 극과 극

파나소닉의 CF-sv1 VS. 애플의 뉴맥북12인치 2017

by zipnumsa

당근에서 재미있는 물건을 구해서 한번 비교를 해 보았다. 파나소닉의 CF-sv1 와 애플의 뉴맥북12인치 2017 이다.


공통점

둘 다 12인치이다.

둘 다 1kg 미만이다.

둘 다 은색이다.

둘 다 윈도우가 깔린다.

둘 다 배터리가 오래 간다(파나소닉은 실제로 오래 가고 뉴맥북은 그때 기준으로 다른 노트북은 2~3시간 찍는 것에 비해 오래 감)

둘 다 정가는 비쌌다.

둘다 뒤쪽이 두껍고 앞으로 오면 얇아진다.(파나소닉은.. 얇아지는 건 맞는데 얇아진다고 말하는 게 의미가 없긴 하다.)

차이점

파나소닉은 최신의 어느 노트북보다도 두껍지만(이래 봬도 2020년대에 나옴) 애플은 어느 노트북보다도 얇다.

파나소닉은 만져보면 속이 빈 느낌이 나지만(충격흡수+ODD자리) 애플은 엄청 꽉 찬 느낌이다.

파나소닉은 마그네슘 재질이고 애플은 알루미늄 재질이다.

파나소닉은 배터리가 분리되고 애플은 배터리 일체형이다.

파나소닉의 스피커, 터치패드, 디스플레이는 진짜 구색 맞추기스럽고 애플은 스피커, 터치패드, 디스플레이에 진심이다.

파나소닉은 단자 개수가 많고(별도 전원 단자, USB-A, USB-C, 3.5mm, SD카드, HDMI, D-SUB, 랜포트), 애플은 USB-C 단자 하나뿐(3.5mm 있음)이다.

파나소닉은 팬이 있고 애플은 팬이 없다.

파나소닉은 키보드키가 과할만큼 많고(이 좁은 12인치에 INS, PAUSE 키를 굳이?, Numlock 키는 땡큐) 애플은 키보드가 필수키만 있다.

파나소닉은 키보드가 펜타그래프식이고 깊은 키감이고 애플은 나비식 키보드이고 매우 얕은 키감이다.

파나소닉은 상판이 180도로 넘어가서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고 애플은 대략 135도까지만 개방된다.

파나소닉은 분해가 쉽고 애플은 분해가 극악 난이도를 자랑한다.

파나소닉은 멀리서 보고 있으면 씽크패드의 공돌이 감성도 아니고 무슨 건설현장에서 쓰일 법하게 생겼고 애플은 멀리서 봐도 내가 있는 곳이 스타벅스라는 느낌을 준다.


이 둘의 차이가 "그냥 차이"가 아니라 너무 극단적으로 차이가 나는 게 재밌다. 단자 개수도 한쪽은 지나치게 많고 한쪽은 지나치게 적다. 두께도 같은 시기에 나온 어느 노트북보다도 두껍거나 당대 노트북 중 가장 얇다. 스피커나 디스플레이도 그냥 보이고 들리면 된다는 수준과, 스피커 튜닝이나 레티나 디스플레이 등 보고 듣는 거에 진심인 회사..

작은 노트북을 많이 써 봤는데 8인치나 10.1인치는 도저히 안 되겠고, 12인치가 한계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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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JPG 키보드에 진심인 왼쪽과 트랙패드에 진심인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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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JPG 왼쪽이 더 최근에 나온 제품임
003.JPG 아래는 USB-A 2개, D-sub, 랜포트, 보안홀이 있지만 위에는 이어폰 구멍 하나뿐
002.JPG 파나소닉은 두꺼워서 앞면에도 알차게 포트를 배치하였다. 전원버튼 옆에는 SD카드 리더기도 있다.
001.JPG 위에 있는 뉴맥북2017은 팬이 없어서 바람 구멍도 없다. 유일한 USB-C 단자. 그리고 두께 차이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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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글을 발행하려고 보니, 키워드에는 아예 '파나소닉'을 선택할 수가 없네. 오래 썼지만 브런치 시스템은 적응이 잘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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