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이나 2월 수업에서는 좋아하는 선생님에게 시편지를 선물로 주는 수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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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 전체 학생들의 시 편지 작품을 모두 모아서, 교사별로 분류하여, 교무실에 배달할 때 선생님들의 감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흐뭇하고 보람있다. 어느 해에는, 떠나가신 선생님들에게 쓴 시 편지가 제법 있길래 작년 주소록을 뒤져서 전근 가신 학교가 어딘지 다 확인하여 서류봉투에 넣어서 보내드렸다. 잘 받았다는 문자가 오면 아이들에게 읽어주기도 했다.
2020년 코로나 때에도 스승의 날은 어김없이 찾아왔고 온라인으로 시 편지 쓰기를 하기도 했다.
http://jangi.net/RG/rg4_board/view.php?&bbs_code=free&bd_num=924
이때는 온라인 수업 팁을 공유하는 게 유행이어서 나도 시 편지 쓰기를 공유했더니 다른 학교 선생님들도 따라하고 좋아했다.
https://m.blog.naver.com/rufina89/221966849476
2025년을 마무리하는 12월의 어느 날, 아내가 선물을 하나 받아 왔다. 내가 보내드린 시 편지를 받았던 선생님 중 한 분이, 아내와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다가 우연히 내 이름을 알게 되었다면서 선물을 주더란다.
이렇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돌고 돈다.
인생하처불상봉(人生何處不相逢)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