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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집집 Apr 26. 2021

고양시, 11개 철도노선 신설·연장 추진

고양시 일대 교통호재 총정리

경기 고양시의 교통지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동서남북으로 뻗는 광역교통망에 더해 더욱 빨라지고 한층 촘촘해진 교통망을 구축, 교통지도의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고양시가 출퇴근 교통지옥 불명예를 해소하기 위한 광역 교통망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2월 이 같은 내용으로 더불어민주당 당정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협의회에서 국가철도망과 도로망 계획과 연계되는 중장기적이지만 선제적인 교통 계획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

이처럼 7일 고양시에 따르면 현재 6개의 철도 신설 노선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부천 원종~서울 홍대선(덕은역 신설) △통일로선(가칭) 추진 △서해선 일산역 연장 운행 △지하철 3호선 일산선 파주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 일산 연장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용산~고양 삼송 구간) 등이다.


또, 앞서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수도권급행철 (GTX)-A노선 △고양 대곡~소사 철도 신설 △고양선(가칭) 신설 △식사·풍동지구 신교통수단 도입(트램) 등도 확정 지은 바 있다. 여기에 교외선 역시 2024년 운행을 목표로 사업 재개에 나섰다.

먼저 신설되는 철도 노선부터 알아보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을 이용하면 일산 킨텍스에서 창릉을 거쳐 서울 강남까지 20여 분 만에 도착이 가능해진다. 또, 서울지하철 3·5·7·9호선 환승으로 고양과 서울을 더욱 촘촘히 연결하는 수도권 전철 서해선의 경우 대곡역을 거쳐 일산역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경기 서남부권과 서울 한강 이남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높아져 고양시민의 생활권이 훨씬 넓어질 전망이다.

의정부와 고양을 잇는 추억의 교외선도 2024년 운행 재개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이밖에도 덕양구 삼송에서 용산까지 연결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부천 원종에서 덕은지구를 경유해 홍대입구까지 계획된 원종-홍대선 신설, 인천 2호선 연장, 일산선 연장, 서울~고양~파주를 잇는 통일로선 신설 등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일대 도로의 상황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이 고양시는 광역 교통망 확충뿐 아니라, 도로의 상습정체구간도 하나 둘 해결하며 교통의 질을 높이고 있다.

일산대교

고양시는 고양 IC와 일산 IC 등 나들목 병목 현상과 통일로·식사교차로 일원·고봉동 일원 등 19개 구간의 교통 혼잡 개선 사업을 지난해 말 완료했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중앙로가 합류하는 일산 IC는 고속도로 진출 차량과 중앙로 운행 차량들이 몰리며 출퇴근 차량정체가 심했던 곳이기도 하다.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조감도

또한,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등 초대형 사업들의 순항을 알리며 일자리가 풍부한 자족도시로의 대전환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이재준 고양시장은 

“인구 108만 고양시는 2022년 1월, 특례시로 정식 출범한다”며 “교통은 곧 경제로 자족도시 대전환을 향한 힘찬 항해에서 조타수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커지는 몸집에 맞게 반드시 미래 수요를 내다보고 교통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 교통도 특례시 위상에 걸맞게 큰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 같이 이야기했다.


한편, GTX의 사업 진행 과정에서 잡음도 여럿 나오고 있다. 현재 착공된 것은 A노선뿐이지만 그나마 지난해 말 공사 도중 문화재가 발견돼 이르면 4~5월에야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다. 당초 계획으론 올해 말까지 공정률 32.8%를 달성해야 하는데, 3월 17일 기준 공정률은 10.97%에 불과해 2023년 개통이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들어 경기도 고양시의 집값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매매 가격 상승률 최상위권을 유지해온 고양시 덕양구와 일산동구는 올해 들어 상승률 1~2위를 내려놓지 않고 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뛰어난 중저가 가격대, 서울 접근성 등 기본적인 요인과 함께 최근 GTX-A 창릉역 확정 등 교통 호재가 작용하면서 집값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송 2차아이파크

실제 고양시 덕양구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 아파트 평균 가격(KB기준)을 보면 서울에서 가까운 삼송역 인근 삼송2차아이파크 (84㎡, 7억 6000만 원), 삼송마을 15단지 계룡리슈빌(99㎡, 7억 3000만 원) 등이 7억 원대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여기서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 화정역 인근에서는 별빛부영2단지(81㎡, 3억 1500만 원), 동도센트리움(105㎡, 3억 7000만 원) 등 3억 원대 아파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기도 하다.


이에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교통 호재는 진행 단계마다 점차적으로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기본계획 수립, 노선 확정, 착공, 개통 등 사업 진행에 따라 상승 동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GTX가 호재는 맞지만 부차적 변수라는 의견도 있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GTX는 부동산 시장에 분명한 호재지만, 근원적인 상승 동력이라기보다 촉진의 역할에 가깝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들이 GTX 변수로 주목받는 것은 맞지만, 서울의 매매가격·전세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서울에서 내몰린 중·저가 수요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서울 외곽지로 몰리는 ‘갭 메우기’ 현상이 이들 지역 가격 상승의 근본적인 원인이란 것이다. 


또, 고준석 교수는 

"GTX가 2기·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의 핵심인데 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면 집값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수요·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상황에서는 영향력이 크겠지만, 지금처럼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합수 수석전문위원은 "사업이 진행되는 한 취소가 아니면 큰 변수는 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렇듯 고양시의 교통망 확충에 관한 호재를 일대의 집값 현황과 함께 알아보았다. 이에 관한 의견도 분분한 가운데 고양시의 교통이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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