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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집집 Dec 18. 2020

광명과 시흥, 드디어 빛 보나?(광명뉴타운, 목감)


최근 수도권에서 이름값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며 저평가를 받던 지역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서울 도심과 가까운 입지를 가진 다음의 지역들이다.

전세난이 심한 요즘, 서울에서 집을 구하기 힘들어지자 서울에 인접한 저평가 지역들이 재조명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이 재조명을 받기 시작한 배경은 도시개발사업지구와 뉴타운으로 지정되어 체계적인 개발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 지역들은 직주근접성, 주거쾌적성, 편리한 생활여건 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명시와 광명뉴타운]

1위는 광명시인데, 그 중에서도 광명 뉴타운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광명지역 11개 구역에서 아파트 수만 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1개 구역이 사업 지구 지정 13년만인 오는 11월에 첫 준공과 함께 입주를 시작한다.

(아파트 닥터의 제태크 X-파일)

뉴타운 사업 11개 구역 중 가장 먼저 착공(2018년 1월)한 16R 구역 2개 단지 중 1개 단지(948가구)가 11월 중 준공될 예정이다. 또 1개 단지(1천156가구)는 오는 2021년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그 뒤를 이어 15R, 14R 구역이 공사가 한창이고, 2R, 10R 구역은 이주를 마치고 철거 중이며, 1R, 4R, 5R 구역은 이주 중이다. 다른 구역들도 조합원 분양을 마무리하거나 준비하는 등 11개 구역 모두에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이 구역에는 아파트 2만 5천 39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렇게 뉴타운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는 높은 프리미엄이 붙는다. 이달 입주를 앞두고 있는 ‘광명 에코 자이위브’는 전용 59.99㎡ 입주권이 지난해 10월 5억 9480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올해 10월에는 2억원 이상이 오른 8억 709만원까지도 거래됐다.

이렇게 프리미엄이 붙는 이유는 신축 아파트이면서,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700m거리에 있고, KTX 광명역, 광명종합버스터미널 등이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근처에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의 쇼핑시설은 물론이고 도덕산 공원, 철망산 근린공원, 안양천 등의 자연환경도 갖추고 있으며, 반경 11km내에 11개의 초중고교가 있어 좋은 입지를 가진 단지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분양가 대비 3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볼 수 있듯이 광명은 교통 호재, 생활 인프라, 자연환경, 교육 인프라 등 호재라고 불리는 여건들이 한꺼번에 개발되고 있다. 이로 인해 뉴타운 청약 단지 말고도 광명시 전체의 집값 상승세 두드러진다. 11일 KB부동산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경기도 광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66% 올랐다. 경기도 시ㆍ군ㆍ구별 아파트값 상승 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위 ‘광명 역세권 지구 토지 이용 계획도’에서 볼 수 있듯 광명은 생활 인프라부터 교통까지 개발 호재가 많다. 

사실 원래부터 광명시는 금천구와 맞닿아 서울과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었다. 거기에 신안산선과 KTX 광명역세권지구 등 교통 인프라 개발로 아파트 값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철산동 래미안자이, 일직동 광명역 써밋플레이스, 일직동 광명역 센트럴자이 모두 약 1억원가량 올랐다.


또 다른 이유로 광명시의 아파트값 급등은 전세 품귀 영향이 크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6ㆍ17 대책 이후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매물 잠김이다. 거기에 광명의 경우, 광명 1, 4, 5구역 재개발 지역의 이주로 대규모 이주수요가 발생하면서 전셋집 찾기가 더더욱 쉽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이런 상황이 되자 일부 전세 수요가 매매로 방향을 바꿔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광명역세권 휴먼시아 3단지는 한 달 만에 5000만 원이 뛰었고, 두산위브 전용 59㎡는 이달 3일 3억원 초반대이던 전세 가격이 4억 원을 찍었다.


[시흥 목감]

또 하나 핫 한 곳이 시흥시이다. 시흥시 인구는 5년간 39만 7589명에서 49만 5931명으로 24.6%가 증가했다. 지난 3월 분양한 ‘시흥장현 영무예다음’ 청약에 평균 50.2 : 1이라는 시흥시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시흥시의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시흥시의 경우 과거 개발권과 연관성이 없어 천대받은 지역이지만 최근에는 목감·장현·은계·배곶·능곡지구 등 총 5개의 지구 단위가 동시다발적으로 개발돼 가장 뜨거울 지역으로 선정됐다. 대부분이 구도심과 가까운 곳에 택지를 조성해 새롭게 개발되는 신도시로 인근의 구도심 쪽에서도 재개발과 재건축이 빨라졌다.

시흥시 목감

이 중에서 목감역 주변 지역이 저평가지로 꼽힌다. 목감 호반베르디움 더클래스는 연식이 4년 정도된 준신축 아파트로, 415세대 규모로 단지는 작지만 올 2월과 비교하면 평당가가 1000만원대 후반에서 2000만원대로 진입했다. 이미 대형마트와 개인병원이 밀집되어 준수한 생활인프라를 갖춘 지역인만큼 향후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집값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과 시흥 모두 호재]

여기에 더해, 광명시와 시흥시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가 준공될 예정(2024년)이어서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핵심 일자리 창출지역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800만여㎡ 부지에 일반산업단지 · 도시첨단산업단지 · 유통단지 · 배후주거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2.5배 수준이며 2천200여개 일자리 및 9만6천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신안산선 노선도 / 시흥시 장현·목감 중심 도로 개설 및 확장 현황

이처럼 광명시와 시흥시에는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에 근접한 지역이었지만 도로망이 형성되지 않아 낙후된 도시로 저평가 받았던 지역이 앞서 말한 광명과 시흥 목감을 거치는 신안산선 등 교통망 확충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사람이 모이는 곳에 돈 모인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곧 사람이 모여 있거나 모일 이유가 있는 지역은 집값이 오르고 발전한다는 뜻이다. 교통망 개선, 일자리 확충 등이 대표적인 호재로 평가되는 이유도 결국 사람이 모이기 때문이다. 교통망이 좋으면 자연스레 오가는 사람이 많아지고, 일자리가 늘면 직주근접 수요가 늘어난다. 그러다 보면 상권, 학군 등이 강화되고 교통은 더 발전하며 생활환경이 개선되는 선순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교통망이 개선되고 일자리까지 늘어나는 광명과 시흥 두 지역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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