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버드나무 연못 공사를 하루 앞두고 울며부는 뽀구리를 모두가 억지로 끌고 나왔다. 뽀구리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밤새 어찌나 울어대는지 새로운 연못이 생길 것만 같았다. 그때였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는 밤새 점점 굵어져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흙더미가 무너지고 나무를 벤 자리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그래도 비는 그치지 않았다.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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