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10분 동안

조각

2021.2.6.23:07

by 지숲

조각 또각 웃었다

울었다 깎고 울었고 깎고또 깎고

문지르고 이그러지고 바르고 방긋방긋 말리고 빙긋빙긋

단단하게 반짝 힘을 줘 세워올려 아랫배를 집어넣고

뱅그르르 귀와 어깨는 멀어져 돌려보니 또각

빛났다 제법 믿음직스럽게

앗! 떨어졌다

산산조각 물끄러미 됐다 여기서 좋다 여기서부터




keyword
구독자 25
매거진의 이전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