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코튼 브랜드 수피마
사람이 의류 소재로 사용해온 가장 오래된 것이 바로 면이다. 누구나 쉽게 잘 알고 있고 매일매일 입으며, 천연소재인 면은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소재이다. 굳이 여러 가지 설명을 하지 않아도 면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고 친근한 소재이다. 우리가 거의 4계절 입는 티셔츠도 면으로 만들고 우리가 매일매일 입는 속옷도 면으로 만든 것들이 많다. 특히 천연소재의 대명사인 면은 어린아이부터 연세가 있는 어르신들까지 모든 연령층이 선호하고 친숙하게 입는 의류 소재이다.
의류 소재뿐만 아니라 우리가 아침저녁으로 쓰고 있는 수건도 면으로 만들고, 매일 신는 양만도 면으로 만든다. 그리고 지금도 주방에서 쓰고 있는 행주도 면으로 만들고 최근에 우리가 매일 쓰고 다니는 마스크도 면으로 만든다. 이렇게 쓰고 나니 면이라는 소재는 우리의 일상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소재인 것이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인류의 역사 속에 면은 참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소재이다.
우리가 역사책에서 배운 것처럼 면은 우리나라에 조선시대 문익점 선생이 중국에서 붓자루에 목화씨를 숨겨 가지고 들어온 것으로 시작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면 이런 면은 어느 지역에서 재배되고 주 산지가 어디인지 한번 살펴보자.
면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생산이 되지만 길이에 따라 그 등급이 결정되며 주로 길이가 긴 면이 등급이 높은 것으로 평가가 된다. 그중 세계 4대 장섬유 주산지가 있는데 이집트 지역에서 생산되는 기자 코튼 미국 남부에서 생산되는 피마코튼, 중국 신장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장 코튼 그리고 마지막으로 카리브 지역에서 생산되는 해도면이 있다. 이 중에서 오늘 이야기하려는 것이 바로 미국 남부지역에서 생산되는 피마코튼이다. 그중에서도 높은 품질을 유지하는 수페리어 코튼인 수피마 코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흔히 면은 20수 30수 등 실의 굵기로 그 소재의 두께를 표현한다. 보통 번수라고 표현을 한다. 숫자가 낮으면 실의 굵기가 굵고 숫자가 크면 실의 굵기가 얇다. 따라서 그 숫자가 커지면 얇은 실을 사용해서 촘촘하게 만든 옷감이라 부드럽고 착장감이 우수하다. 60수 80수 100수 정도로 짜인 옷감은 고급 소재로 평가되며 가격도 비싸다. 원단의 가격이 비싸므로 비싼 소재로 만든 의류도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가 제품을 판매하려면 마케팅이라는 방법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요즘은 비대면 방식의 판매가 많이 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것이 온라인 쇼핑이다.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SNS 등 다양한 방식의 인터넷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런 인터넷 판매에서는 제품의 사진과 그 제품에 대한 설명이 필수적인데, 바로 이 제품의 설명을 하려면 제품의 디자인과 특징 그리고 사용한 소재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같은 의류를 만들더라도, 조금 더 고급 소재를 사용했고 조금 더 비싼 소재를 사용했다고 설명을 해야 다른 제품보다 잘 팔릴 수 있는 조건이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수피마 면이 탄생을 한 것이다.
피마면은 이집트의 면과 미국 면의 교배로 품종을 개량해서 만들어진 면이다. 당연하게 기존의 면에서 우수한 장점을 살려서 품종을 개량했다. 이렇게 탄생한 면이 바로 피마코튼이고 미국면화협에서 중점적으로 키우고 있는 품종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쌀이 주요한 농산물 중의 하나라면 미국은 면이 주요한 농산물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면화 산업은 미국에서 아주 중요하고 결코 포기나 협상이 어려운 산업 중의 하나이다. 중국과 이집트 등의 주요 면화 산지가 있지만 미국의 주요 수출품 중의 하나인 면은 아주 커다란 의미가 있는 것이다.
간단하게 요약을 해서 이야기하면, 기존의 면의 단점을 보완하여 피마코튼을 만들었고 그중에서도 최상 등급의 면을 수페리어 피마코튼 즉 ‘수피마 코튼’이라고 이름을 붙여 팔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가 홈쇼핑을 가끔 보면 스트레치 기능의 원단에서는 ‘라이크라’ 원사의 사용을 강조하고 방수 기능이 있는 아웃도어 의류에서는 ‘고어텍스’를 강조해서 방송을 한다. 우리가 최근에 면소재를 이용한 제품의 판매를 하는 경우에는 바로 ‘수피마’ 면이 바로 광고 및 마케팅의 주요 키워드로 사용이 된다.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점점 더 고급화되거나 또는 기능을 추가하여 소재의 고급화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누구나 기능이 좋고 품질이 뛰어난 소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가끔 보면 필요 이상의 소재와 기능을 사용한 의류가 보이는 경우도 있다. 기능과 품질을 높인 고급 소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노력과 비용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굳이 안 써도 되는 곳에 제품의 쓰임이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닌 마케팅 또는 과도한 경쟁을 하기 위해서 쓰는 고급 소재라면 그 제품에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를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 제품의 구매를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상한 이야기이지만 우리나라도 아주 소량이지만 목화를 재배해서 면을 생산하고 있다. 면화 생산지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서울에 ‘문래’라는 곳이 있다. 문래의 지역명은 우리가 잘 아는 옷감을 짤 때 사용하는 ‘물레’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목화가 유래된 지역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면직물 공장들이 있어서 생긴 이름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우리도 ‘문래 코튼’을 만들어서 세계에 프리미엄 코튼 소재를 팔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