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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자인라운지 Apr 24. 2022

빨간 팬티 줄까 파란 팬티 줄까?

퍼스널 컬러의 딜레마

날이 정말 좋은 시기이다. 무채색의 컬러들만 보이던 주변 환경이 어느새 형형색색의 색들로 넘쳐나고 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예쁜 색의 꽃 들이 피기 시작하고 나무들의 초록 잎들을 보고 있으면 눈이 정말 맑아지는 느낌이다. 세상에는 이렇게나 다양하고 화려한 색들이 있는데 [왜 우리가 입는 옷들은 거기서 거기인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옷장을 한번 열어보면 공감하는 사람들이 참 많을 것이다. 그리고 또 속옷을 한번 보면 다시 한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흰색 검은색 그리고 그레이 아니면 네이비…. 여성의 경우에는 스킨이나 핑크 등 그리고 블랙이 대부분 일 것이다. 물론 여기에 공감 못하는 감각적인 컬러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보통 패션분야에서는 시즌에 따라 트렌드 컬러를 제시한다. 그 시즌에 유행할 것 같은 컬러를 미리 예측해서 보여준다. 그 컬러들을 바탕으로 패션 브랜드에서 상품에 반영을 하고 또 그 컬러를 사용한 디자이너의 옷 들이 패션쇼에서 미리 보인다. 해외나 국내에서 시즌마다 열리는 패션쇼를 보면 정말 말 그대로 작품 곧 컬렉션에나 나올법한 디자인이나 컬러를 사용한다. 디자이너의 작품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모델이 그 옷을 입고 전체적인 무드나 컬러 그리고 그 테마를 잘 표현하여 디자이너의 느낌을 극대화해서 보여준다.


그런데 이런 패션쇼에서 보는 디자인 또는 우리가 흔히 보는 패션 브랜드 화보를 보면 정말 멋진 모델이 예쁜 옷을 입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화보에서 보던 옷을 아니면 어느 매장에 있는 쇼윈도에 전시되어 있는 옷을 우리가 실제로 입으려고 하면 대략 난감인 경우가 참 많다.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인 경우가 있다. 상세페이지에서 모델이 입고 있는 옷은 정말 예쁜데 실제로 구매를 해서 내가 입으면 웹에서 본 그런 느낌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 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또 다른 경우는 보기에 예쁜 옷이 있어 실제로 구매를 하려고 하면 알록달록 예쁜 그 옷은 맞지만 컬러의 선택 단계에서 화이트 아이보리 또는 그레이 블랙을 선택하게 된다. 왜 그런지 명확하게 알 수 없지만 그냥 모델이 입는 옷은 예쁘지만 실제로 나는 그런 화려한 컬러는 잘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구매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실제로 입어보면 또 다른 느낌을 받아서 마음에 쏙 들어서 구매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그렇게 새로운 컬러나 디자인의 옷을 입어 보는 시도를 하기까지도 많은 망설임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옷을 갈아입는 것을 주저하고 귀찮게 옷을 계속 입어보는 것도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쇼핑을 싫어하는 경우도 많다.





주위를 둘러보면 참 다양한 옷을 입는 사람들이 많다. 각자 체형도 취향도 그리고 하는 일도 다르니 입는 옷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표현이 과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가끔 보면 참 옷을 함부로 입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좋고 값비싼 옷을 입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이 입는 옷에 대해서 조금만 관심을 두면 엄청난 이미지 변신이 가능하다. 그중에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입고 있는 옷의 컬러를 바꾸는 것이다.


물론 어느 누구도 감히 다른 사람이 입고 있는 옷차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다. 그렇지만 평소에 습관처럼 입던 옷을 컬러와 상하의 또는 같이 입을 수 있는 착장을 바꾸어서 자신의 매력을 더욱 발산할 수 있다면 안 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중에도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컬러를 바꾸는 것이다.


요즘 자주 나오는 단어가 있는데 바로 [퍼스널 컬러]이다. 사람은 각자 본인의 피부톤과 외모 그리고 생김새에 따라서 잘 어울리는 컬러가 있다. 굳이 퍼스널 컬러가 아니라도 일반적으로 컬러가 가지고 있는 느낌과 이미지가 있다. 블랙과 화이트는 또는 블루와 레드 등 각각의 색이 가진 느낌이 있다. 따듯한 느낌이 나는 컬러가 있기도 하고 차가운 느낌의 컬러도 있다. 그리고 역동적이고 활동적인 컬러가 있는 반면 조용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컬러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다양한 장소의 페인트 색 또는 특정한 사람들이 입는 옷 등을 위해서 색채의 구성이 필요하다.


자신의 체형과 피부의 톤에 따라 어울리는 컬러가 다 다르다. 어떤 컬러의 옷을 입는가에 따라 반듯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줄 수도 있고 무언가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느낌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굳이 퍼스널 컬러를 찾기 위해 돈을 들여 컨설팅을 받거나 하는 방법을 사용하라는 것은 아니다. 아주 쉽게 본인의 퍼스널 컬러를 찾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평소에 입지 않았던 다양한 종류의 옷을 입거나 아니면 절대 입을 수 없다고 여겼던 색의 옷을 입어 보는 것이다.






눈 딱 감고 10번만 시도해 보시라 아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대충대충 장난으로 말고 진지하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도전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옷을 입고 나서는 꼭 사진으로 찍어서 다른 지인에게도 보여주고 평가를 받아 보기를 권한다. 대부분 옷을 잘 못 고르거나 같은 컬러의 옷만 입는 사람은 본인이 다양한 컬러의 옷을 입어도 그 차이를 모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평가를 받는 사람을 선택할 때에는 본인과 같이 패. 알. 못이 아닌 평소에 컬러에 센스를 좀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받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서 팁이 하나 있는데 우리가 입는 겉옷뿐만 아니라 속옷도 컬러에 따라 기분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으니 반드시 바꿔보도록 하시라. 또한 컬러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재 모양 그리고 핏의 속옷을 입어 보는 것도 권장한다. 생각보다 세상에는 나 보다 내 몸을 더 잘 아는 속옷이 많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이 하나 있으니 잘 기억하시라.이제 곧 더위가 다가오니 하얀색 또는 아이보리 컬러의 바지를 입으면서 제발 쨍(?)한 컬러의 속옷은 좀 피하시기를… 다른 사람의 안구에 테러를 하는 지름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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