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역할을 하는 패션 아이템
요즘 자주 디자인의뢰가 들어오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샤워가운과 로브이다. 이름에 맞는 용도로 디자인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고, 외출복이나 다른 용도로 디자인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파자마나 잠옷과 세트로 같이 구성을 원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다.
사실 로브는 남성들은 잘 알지 못하는 패션 아이템이고 여성들도 평소에 잘 안 입는 경우가 대부분 일 것이다. 로브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 로브와 동일하지만 소재와 디자인이 다른 샤워가운이라면 이야기가 좀 다르다. 우리가 여행을 가면 숙박업소에서 숙박을 한다. 특히 호텔에 가면 거의 모든 호텔에 샤워가운이 비치가 되어 있다. 대다수의 샤워가운은 테리소재로 되어있다. 테리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수건 소재라고 보면 된다. 아니면 면 소재 또는 면과 폴리에스터의 혼방 소재 등을 사용한다. 다양한 착장감과 터치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 특이한 소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실내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샤워가운은 그렇지만, 우리가 집에서 평상시에는 잘 안 입는다. 평범한 우리는 보통 티셔츠에 반바지 또는 운동복바지 등을 입는다. 집에서 잠옷으로 파자마나 로브 또는 샤워가운을 입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아이템이다. 한국에서 사는 우리에게는 말이다. 파자마를 입는 사람도 드물지만 로브나 샤워가운은 입는 사람은 더 드문 경우이다.
이 샤워가운이나 로브가 얼마나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아이템이면 해외여행 등을 가면 호텔에 당연하게 비치가 되어 있는 이 샤워가운을 우리는 손도 안 대고 안 입고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에게는 반바지와 티셔츠가 세상 편한 만능 아이템이다.
사실 이 샤워가운은 집에서 입기 아주 좋은 실내복이다. 면 또는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서 물기를 흡수하기 좋고 가볍게 입기 편해서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도 있다. 몸에 달라붙는 디자인이 아니어서 체형에 크게 영향이 없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실내복이다.
이런 샤워가운과 같은 기능을 하면서 외출복으로 사용가능한 패션 아이템이 바로 로브이다.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소재와 약간의 디자인의 차이만 날 뿐 그 디테일이다 패턴은 큰 차이가 없다.
실내복으로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있는 샤워가운이 로브라는 아이템으로 변화되면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일단 실내복이 외출복으로 변화가 되면서 사용하는 소재와 디자인이 바뀌게 된다. 소재에 프린트나 부자재의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스타일로 변화가 가능하다. 스타일이 변하면서 입을 수 있는 상황도 많이 다양해졌다.
레이스나 린넨 그리고 레이온 등의 소재의 변경에 따라서 여성들이 외출복으로 입기에 아주 적합한 패션 아이템으로 변한다. 휴양지에 가서 밤에 외출을 할 때 가볍게 겉옷으로 입기에도 좋고, 평상시에 집 근처에 외출을 할 때 편안하게 걸치고 나가기에도 아주 좋다. 티셔츠나 레깅스 등을 입고 그 위에 원마일웨어로 입기에도 안성맞춤인 아이템이다. 티셔츠 하나 입기에 살짝 부담스럽고 민망할 때 레이어드해서 입으면 딱 좋은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나도 그렇지만 웬만한 키가 아니면 로브나 샤워가운은 입으면 길이가 길다. 소매 길이가 긴 경우도 있다. 키가 작은 사람들의 비애이기도 하지만 롱코트를 입으면 로브나 샤워가운을 입었을 때처럼 길이가 길어서 너무 어색하거나 민망할 때가 많다.
그래서 말인데 샤워가운이나 로브의 패턴과 디자인을 다양하게 해서 키 작은 사람들도 입을 수 있게 만든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입을 수 있을 것이다.
어색해서 그렇지 로브나 샤워가운은 참 편한 구석이 많다.
한번 도전해서 입어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