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보통의 나만의 애착 파자마와 수건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by 디자인라운지

아주 오랜만에 느껴보는 정말 평범한 주말 오후이다. 사는 게 바빠서 이런 소소한 일상을 느끼는 것이 언제 인지 기억이 안 날 정도이다. 요즘은 뭐가 유행하는지 내일은 무엇을 할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시간을 보냈다. 덥지만 공원에서 산책도 하고 아주 국물이 일품인 칼국수도 먹었다. 산 밑에서는 국룰(?)과도 같은 막걸리에 파전이지만 운전을 해야 해서 막걸리는 패스하고 파전도 맛 나게 먹었다. 정말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하루를 보냈다.


우리 모두 밖에서 일을 마무리하고 집에 돌아가면 외출복을 벗고 실내복으로 갈아입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입는 츄리닝을 입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편안한 티셔츠에 고무줄 바지를 입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반면에 나름 콘셉트와 디자인을 맞춘 잠옷을 입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파자마 또는 로브나 가운을 챙겨 입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잘 생각해 보면 각자 자신이 즐겨 입거나 자주 입는 실내복이 있을 것이다. 딱히 비싸거나 좋은 옷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왜 그런지 친근하고 편안한 각자의 실내복이 있을 것이다. 낡고 늘어난 옷이라도 쉽게 버리거나 바꾸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심각하게 구멍이 나거나 찢어지거나 등등의 사단이 생기지 않으면 진짜 바꾸기 어렵다. 우리가 어릴 때 가지고 있던 이불, 애착인형 등이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한다.


뭐 살다 보면 각자가 자신이 이런 애착 실내복을 가지고 있는지 인지하지는 못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실내복이 주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참 많다. 너무 당연해서 일수도 있고 삶의 일부가 되어서 특별하게 느끼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집을 나서서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하고 집에 돌아오면 느낄 수 있는 그 편안함과 안정감 그런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여러 가지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집에 돌아오면 각자의 아이템(?)을 장착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나게 하는 그런 나만의 무기(?) 말이다.



파자마 일러스트.png



그런 안정감을 주는 아이템을 이제 의도적으로 좀 바꿔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평소에 입던 파자마에 실내 가운도 입어보고 그냥 티셔츠가 아니라 나를 아끼는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그런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하고 예쁜 실내복으로 바꿔보는 것이다.


최근 들어 혼자 있을 때도 나 자신을 가꾸며 소중하게 여기며 사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아주 보통의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늘면서 다른 사람의 시선과는 상관없이 나를 아끼는 것이다. 집에 혼자 있어도 대충 입지 않고 마치 해외여행을 가서 호텔에 숙박을 하고 있는 것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물론 구체적인 근거나 통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혹시 집에 있는 수건을 지금 한번 보시라 어느 누구의 돌잔치나 회갑잔치 아니면 어떤 분(?)의 큰 성공을 축하하는 그런 문구가 새겨져 있는 그런 수건이 아닌지 말이다. 참 아쉽게도 아마 다들 앞서 이야기한 수건들이 건조대나 수건걸이에 걸려 있을 것이다. 나도 똑같은 상황이니 다들 반박하기 어려우실 것이다. 물론 자신을 많이 아끼는 일부 멋쟁이들은 아닐 테지만.


육안으로 잘 안 보이지만 일반 가운보다 조금 더 부드러우면서도 몸은 잘 감싸주는 그러면서도 뽀송함을 유지하는 그런 가운을 입고 생활하면 어떤 기분일 것 같은 지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로브나 가운은 호텔에서나 입는 걸로 생각하고 사는 우리는 상상이 어렵지만 한번 경험해 보면 아주 신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언제부터 있었는지 기억도 안나는 낡은 수건으로 얼굴을 닦는 그런 슬픈 현실보다는 부드럽고 내 피부를 보호해 줄 것 같은 수건으로 내 얼굴이 닦는 것을 상상해 보시라.


친환경 적이면서도 피부에 자극은 적고 그러면서도 얼굴에 닿으면 부드럽고 뽀송함을 주는 그런 수건을 한번 써보는 것을 어떨까 한다. 작은 사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주 작은 힐링의 방법을 찾아보면 지치고 힘들 때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일반적인 섬유 제품은 그 유통기한이 있다. 어느 정도 사용을 하면 버리고 새로 장만을 해야 한다. 특히 속옷과 수건 등은 겉으로 보기에 또는 입었을 때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섬유의 조직에 손상이 생겼거나 늘어나는 원단에 사용을 한 고무줄 원사가 끊어지거나 삭았을 수도 있다. 수건의 경우 세탁을 잘해도 눈에 안 보이는 곰팡이가 있을 수도 있고 사용을 오래 한 경우 냄새가 벨 수도 있다. 이런 냄새는 세제를 사용해도 안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지금 당장 낡은 수건은 버리고 가격이 저렴한 수건보다 포근하고 피부에 좋은 수건으로 바꾸는 것을 권한다. 기분이 한결 좋아질 것이다. 그리고 집에서 입는 실내복도 용도에 맞게 바꿔보는 것을 추천한다. 잠들기 전에 입는 실내복을 전부 바꾸기 어렵다면 잠자리에서 입을 수 있는 잠옷만이라도 편안하고 좋은 소재를 사용한 잠옷으로 바꾸시라.


편안한 잠이 밝은 내일을 약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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