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비

시집 『내가 다 안아 주겠다』 수록작

by 나문수

달이 울자

자꾸만 별이 넘어진다


우는 달 누가 볼까

대신 우는 척을 한다


떨어진다


그러면 아무도

달 우는 걸 모른다


그러면 마음 놓고

달은 많이 운다


별이 오는 날이면

달은 그런 날이 많다


괜찮아,

울어도 돼


그러고는

자기도 운다


- 나문수, 「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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