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시집 『내가 다 안아 주겠다』 수록작

by 나문수

비를 맞았는지

바달 다녀왔는지

묻지 않을게

손 내밀면

날 줄 거야

서러운 일 있으면

따듯한 물을 틀어

거울 보이지 않게

욕실을 나가면

전부 잊어버리자

내일도 올려다보지 않아

네가 울어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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