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내가 다 안아 주겠다』 수록작
“어때, 까맣지?” 하며
그 눈 위에 두 손 포개 덮으니까
너는 말했지
“따뜻한 밤이야.”
달빛 아래서 손을 흔드는 걸로
사랑을 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비밀을 모으던 우리
그 밤이 달아나 볕이 들면
네 머리 위에 나는 또 손을 모아
마음에 아직 남은 밤을 건네니까
네가 말했지
“예쁜 달이야.”
대한민국의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