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내가 다 안아 주겠다』 수록작

by 나문수

“어때, 까맣지?” 하며

그 눈 위에 두 손 포개 덮으니까

너는 말했지

“따뜻한 밤이야.”

달빛 아래서 손을 흔드는 걸로

사랑을 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비밀을 모으던 우리

그 밤이 달아나 볕이 들면

네 머리 위에 나는 또 손을 모아

마음에 아직 남은 밤을 건네니까

네가 말했지

“예쁜 달이야.”


1.jpg
2.jpg
3.jpg
4.jpg
5.jpg
6.jpg
표지.jp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