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끝, 점의 시작

by 류하


아슬아슬

한 발을 겨우 지탱할 만한 얄팍한 선 위에서.


뒤도는 건 언감생심

차마 걸음을 내딛지 못한 채

떨어지지 않겠노라

뿌리를 내릴 것처럼 힘주어

서 있는 게 고작이다


앞으로 나아가라 재촉하는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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