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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3). 차별

삽화 : O.S.H

by EON

차별

-정희수 (ST형)-



흑인 :

당신과 나는 피부색만 다를 뿐,

같은 색의 영혼을 가진 사람입니다.

아니, 어쩌면 제 영혼이 당신보다 더 하얄 수도 있습니다.


백인:

아 그렇소?

그럼 난 시커먼 영혼 그대로 당신을 억압하고 차별하겠소.


흑인:

당신은... 정말 악한 사람이군요.

당신 가족들은 당신의 그 우월주의 교만한 모습을 알고 있습니까?

당신 가족들이 그저 가여울 뿐입니다.


백인:

내 가족?

콜센터에 일하던 내 딸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성희롱을 듣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거식증에 걸렸어.

어떤 흑인의 전화를 받고


바로 당신의 전화 말이오.



※누군가를 차별한 그대로

누군가에게 상처 준 그대로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7장 2절]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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