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 : O.S.H
-정희수 (ST형)-
흑인 :
당신과 나는 피부색만 다를 뿐,
같은 색의 영혼을 가진 사람입니다.
아니, 어쩌면 제 영혼이 당신보다 더 하얄 수도 있습니다.
백인:
아 그렇소?
그럼 난 시커먼 영혼 그대로 당신을 억압하고 차별하겠소.
흑인:
당신은... 정말 악한 사람이군요.
당신 가족들은 당신의 그 우월주의 교만한 모습을 알고 있습니까?
당신 가족들이 그저 가여울 뿐입니다.
백인:
내 가족?
콜센터에 일하던 내 딸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성희롱을 듣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거식증에 걸렸어.
어떤 흑인의 전화를 받고
바로 당신의 전화 말이오.
※누군가를 차별한 그대로
누군가에게 상처 준 그대로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7장 2절]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