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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감각

삽화 : K.G , 사진 : UNSPLASH

by EON


PART 1. 사운드 (소리)


내 마음 문을 연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쉽게 말할 수 있지만 , 실제로는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이유는 문을 닫고 폐쇄되어 있는-사회와 가정이라는 벽에 부딪혀 움츠려 있는 -현재의

초라한 내 모습에 난 너무나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었다.



(1) 노이즈


그 무기력증 은 아버지의 영혼을 아픔으로 잠식되게 만들었다.

노이즈 가득한 지지직거리는 소리를 흠모하던 당신은, 식사하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곤 방에 꼼짝없이 누워 TV의 애국가가 끝나 지지직 거리는 소리 (과거의 90년대 tv는 정규 방송이 끝나면 그대로 방송이 종료되었다.) 가끔 몸을 일으켜 연주하는 일렉기타 지지직 거리는 소리만 내게 들려올 뿐이었다.

안타까운 것은 나 역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노이즈 지지직거리는 소리에 정서 한 부분이 점령당해 그와 비슷할 정도로 (다른 점이 있다면 아버지는 코드가 반복되는 몽환적인 연주를 좋아하지만, 나는 얼굴을 찡그리고 고개를 숙인 채 코드가 자주 바뀌는 변칙적인 연주를 좋아한다는 점이다.) 빠져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가. 우리는 서로 대화를 나누지는 않지만 그 짙은 ‘자신만의 세계관’에 대해 서로 잘 알고 있었다.

또 이 연주 만이 아버지와 나의 공통점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난 나의 행동, 가치관, 심지어는 잠재 능력까지 그에게 영향을 이어받았다.

일개로 아버지는 감성적이고 문학적인 사람이라서 가끔, 아주 가끔 -그 연주 사랑이 도지지 않을 때- 너덜너덜한 젊은 시절 사진을 한참 동안 바라보곤 하였다.

그렇게 하염없이 옛 사진을 바라보며 감상에 빠져 글을 쓰곤 하였다.

나 역시 그러한 감성을 이어받아 매일 밤마다 글을 쓰곤 하였다. 현재까지 쓴 분량만 따져도 아마 두 권 분량의 책이 나왔을 것이다.

어쨌든 이런 상황에 대해 여러 번 하늘을 향해 의혹을 제기한 나였지만,

그래도 아버지 언젠간 빛을 바라지 않을까 라는 희미기대심을 가지고 있었다.



(2) 유전


난 아버지의 유전인자를 그대로 이어받았지만, 그렇다고 그 부분이 나의 삶 모든 것을 좌우하거나 결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차가운 사회생활을 통해 받은 차별과 억압은 현재 내 마음속에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아버지보다 또래 친구들을 더 신뢰해 그들을 통해 배우고 습득했던 언어와 행동은 내 은밀한 마인드로 자리 잡고 있다.

난 이렇게 삶에서 내가 집적 채득하고 받아들인 부분까지 모두 아버지의 탓만으로 돌리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아버지의 유전자가 나의 기본적인 속성과 본질에 큰 영향을 미친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사람은 본성은 속일지 몰라도.... 천성은 속일 수 없는 거 같아.]


같이 단기 알바 일을 하며 잠시나마 친분을 가졌던 태영 형이 무심코 내게 했던 말이었다.

난 그때 그 형이 했던 말을 부정하지 않았다.

복잡한 삶의 경험들을 통해 내가 얻은 정체성의 결론은... 결국 난 아버지와 비슷한 사람이라는 것이니까...

며칠 전에는 아버지와 나와의 관계를 생각하며 쓴 글이 있었다.

나는 창밖을 한번 내다본 뒤, 책상 밑의 세 번째 서랍을 열었다.

어지럽혀져 있는 과거의 시간들이 서랍 안에 흐트러지게 쌓여 있었다.

반쯤 찢겨 나간 수첩 페이지, 정리되어 있지 않는 글로 채워져 있는 a4용지, 검은 때가 듬성듬성 묻어 있는 스프링 노트... 이 종이들 속에는 어머니와 형에 대한 애틋한 향수, 지하철 안에서 문득 영감이 떠올라 무작정 썼던 노래 가사, 매연 연기 가득했던 공장 아르바이트에서의 추억, 나 자신 스스로를 해부했던 디테일한 일기 등이 기록되어 있었다.

난 서랍 속을 뒤적거리다 아버지와 자녀에 대해 짧은 단편 이야기 식으로 구상해 놓았던 노트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 노트를 꺼내 작품을 펼쳐보았다.

작품의 제목은 “유전”이었다.



- 유전 -



제이크의 아버지는 전쟁 때마다 군을 승리로 이끈 국가의 명예로운 군인이었지만, 제이크는 아버지를 존경하지 않았다.

가정에서 아버지가 지나치게 엄격하고 강압적인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그에게 아버지는 그저 답답하고 압박적인 존재였을 뿐이었다. 몇 달 만에 집에 돌아오던 아버지는 제이크에게 언제나 같은 말을 하였다.


"제이크. 넌 이 아버지처럼 국가에 충성하고 몸 바쳐 나라에 한 축을 담당하는 명예로운 군인이 되어야 한다."


제이크는 그런 아버지가 버겁고 두려웠다.

그에게 아버지는 닮고 싶은 존재가 아닌. 그저 피하고 싶은 불편한 존재였을 뿐이었다.

제이크는 그렇게 마음으로 아버지를 외면하며 살아갔다.

시간이 지나 제이크는 성인이 되었다. 그는 유능한 사업가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제이크가 자신의 뒤를 따라 군인이 되기 원했지만, 제이크는 아버지에 대한 반발심으로 다른 길을 택한 것이었다.


하지만....

제이크는 뛰어난 실적과 공로로 개인적 능력은 인정받았지만 그의 부하 직원들을 그를 ‘지독한 악마'라고 수군거리고 있었다. 부하직원들에게 지나치게 엄격하고 강압적이게 대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아버지는 명예퇴직을 하고 제이크를 직접 찾아오게 되었다.

제이크의 어린 시절 한 번이라도 제대로 사랑으로 대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늦게나마 용서를 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 주고 싶어서였다.


아버지는 말했다.


"제이크.... 내가 젊은 날에 네게 너무 큰 상처를 안겨 준거 같구나...

이 아버지가 진심으로 사과한단다... 날 용서해 다오... 그리고... 아버지는.... 널 사랑한단다...."


제이크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대답하였다


"아버지, 왜 그런 말씀하세요? 그런 나약한 모습 보이지 마세요.

전 아버지가 저처럼 사회에 이바지하고, 나라에 한 축을 담당하는 명예로운 아버지가 되기 원합니다."


* 가족은 단지 육체의 핏줄로만 하나로 이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집안의 흐르는 가계의 흐름’ 도 한 핏줄처럼 이어져 내려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가 싫어 그 부모의 곁을 떠난 자식이 자기도 모르게 부모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도 그런 이치로 해석된다.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존재... 그리고 떨어져 있어도 한 끈으로 이어져 있는 존재가 우리네 가족이기 때문이다....(중략)


난 노트를 덮고 잠시 사색에 빠졌다.

가족... 가장 가깝다고 말하는 존재... 가장 끈끈하다고 말하는 존재...

흔히들 가장 소중한 3가지가 무엇이냐 물어보면 대부분 고민 없이 1순위로 말하는 존재.

그런데 왜 서로에 대해 가장 모르는 것인지... 정말 아이러니한 존재이다.



(3) 감성


내 어머니는 유럽인이었다. 내가 6살 때, 어머니는 아버지의 무기력함에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그래서 결국 유럽에 잠시 다녀온다고 말한 뒤 형의 손을 붙잡고 내 곁을 떠나고 말았다.

눈물을 애써 감추던 어머니와 내 뒤를 힐끗힐끗 돌아보던 형의 모습은 아직도 내 가슴에 아련한 잔상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어머니와 형에 대해 가장 인상 깊은 기억은 이날의 모습은 아니었다.

어머니께서 고급 유리잔에 (귀풍이 있었다) 커피를 타 드시며 거실 옆에 놓여 있던 (지금은 먼지가 잔뜩 끼어있는) 피아노를 우아하게 치고 있을 때, 나보다 3살 위의 형이 작은 장난감 기타를 들고 조용히 어머니 옆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흥얼거렸던 모습이 내게는 더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런가? 난 기타를 들고 연주를 할 때마다 어머니와 형이 연주하는 장면을

가물가물하게 떠오르며 애틋한 감성을 느끼곤 하였다.

지금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난 문득 감성이 물씬 차올라 기타를 들고 즉흥적으로 노래를 불렀다.


[따스한 그날의 품

아련한 그날의 미소


꿈같았던 그때

마지막 bye 눈물...]


순간 연주를 멈췄다. 기타를 내려놓고 잠시 멍하니 있었다. 왠지 애잔한 기운이 느껴졌다.

하지만 난 아이러니하게도 그때 어머니와 형이 내 곁을 떠난 게 그리 싫지 만은 않았다.

그 이유는 그런 ‘깊이 있는 아픔’을 겪었기에 현재의 우울한 음악을 할 수 있는 원천을 얻게 된 것이고, (내속에 '흰색 옷을 입은 왕'은 싫어하겠지만) 그 아픔이 내가 하는 음악이 가식이 아니라는 정당방위를 성립해 주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12시가 조금 넘었다... 난 침대에 누웠다.



(4) 새벽 잠수


[저녁 12시 36분]


상냥한 어둠 ‘아스다롯’은 오늘도 어김없이 내 대뇌에 침투해 속삭여 왔다.


「당신도 잠시만 눈을 감고, 저 무능한 아버지와 같이 서서히 노이즈의 세계에 빠져 봐, 저렇게 빙글빙글 돌아가는 몽환의 드림 사운드(Dream Sound)에 내 손을 잡고 한번 들어가 봐」


아스다롯이 선물한 달콤한 의식 안에서 -난 모든 것을 잊고- 그 '유일하게

부패해 보이지 않는 붉은 세계'에 빠져 들어가고 있었다.




[새벽 1시 30분]

그 세계 안에서 아버지를, 젊은 시절의 그 남자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그 남자는 붉은 세계 안을 따라

서서히.. 서서히..

바늘 투성이의 ‘비둘기’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 비둘기는 바늘을 뽑으려 날개 짓 하지만..

바늘에 싹튼 꽃의 채취에 익숙해져 버려..

그 날갯짓을 거두고 말았다.


난 그 비둘기를 외면하며,


내 온몸을 감싸 오는

적색 꽃들과 함께 꿈의 향연을 벌이게 되었다.



[새벽 3시 45분]

상냥한 야키가 가장 싫어하는 -그리고 가장 두려워하는-

내 안에 ‘흰색 옷을 입은 존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깐이라도 좋으니...

그 잡음 소리를 끄고...

그 세계에서 나와...

현실의 아버지를 바라보렴.


그에게 필요한 건 사랑이란다.


하지만 난 그 소리를 무시한 채, 몸을 움츠렸다.





[새벽 5시 30분]

내 안의 ‘흰색 옷을 입은 왕’의 말에 온전히 따르려는 건 아니지만...

난 아버지 방에 들어가,

잠든 그가 꼭 쥐고 있는 사진첩을 빼주고..

지지직거리는 앰프 소리를 꺼준 뒤..

잠깐 이나마 무슨 소리를 하게 되었다.


「아버지.. 그 소리를 계속 들으면...

그 소리에 깊게 빠지면...

어떤 '거짓 존재'를 느낄 수 있게 돼.


그래서 그 소리에 빠지면.. 그 소리 안에 잠식되면...


우린 붉은 세계의 모든 것을 가질 수 있게 돼.

우린 붉은 세계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게 돼.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는데...

어디까지나 '그 순간' 뿐이라는 것이야...」


그러니 아버지.. 그곳에서 꼭 나와...

나도 언젠가는 꼭 나갈 테니까.


아버지가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왜 그의 사진첩을 꼭 쥐고 있는지도...


[아침 7시 3분]

오랜만에 야키의 비릿한 유혹이 대뇌에서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그저... 내 안에 ‘흰색 옷을 입은 ’의 깊은 미소가...


잠시나마 느껴질 뿐이었다.





PART 2. 연회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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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시대의 한 연회장, 앳된 외모의 미형의 한 화가 소년이 연회장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소년은 한 귀족의 의뢰로 궁내의 연회 모습을 그리기로 하였다.

연회장은 화려한 옷을 입은 가지각색 체형의 귀족들과, 요염한 여인들의 환락의 술판이 이미 크게 벌어지고 있었다.

소년은 연회장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했다.

소년은 눈앞에 보이는 상황을 - 자신의 상상으로 그림 그리듯이 그려내는 (이미지화 내는) -예술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었다.

소년은 눈앞에 연회의 장면을 이미지화하기 시작하였다.

소년의 눈에는 잔뜩 취해 이리저리 뒤뚱대는 귀족들은 왠지 술을 물처럼 여기는 '물고기' 들로 보였고, 그 주위에 요염하게 춤을 추는 여인들은 '적색 꽃' 들로 보였다.


* * *


연회장 주변의 모든 술잔들이 기울어지며 바닥에 붉은 술을 흘려보냈다.

붉은 물이 바닥에 점점 차오르면서 연회장 주변을 잠식해 나갔다. (소년의 눈에 것은 ‘적색의 강’ 같았다.)

바다 속에는 물고기들이 눈이 완전히 풀린 채로 움직임 없이 고정 자세로 둥둥 떠내려가고 있었고 그 주변에 적색의 꽃들이 피어 있었는데, 꽃들은 흐느적거리며 희한한 춤을 추고 있었다.

그리고 호황 찬란한 금은보화들이 위로 흘러가고 있었다.

주위에 거품이 일면서 어떤 야릇한 존재가 등장하고 있었다.

그 존재는 단숨에 소년의 눈에 확 들어왔다. 신비롭고 매혹적으로 보이는 여성이었다.

여성은 고혹적인 붉은 머릿결에 눈꼬리는 치켜 올라가 있었고, 도톰해 보이는 입술은 관능적인 매혹 감을 물씬 풍기고 있었다.

이 여성의 등장에 위를 흘러가던 금은보화들이 갑자기 마치 거센 태풍에 빨려 들어가듯 그녀 주위로 달라붙어 갔고, 적색의 꽃들은 희한한 춤에 리듬감을 더해 가며 (박자감은 영 엉망이었다.) 빠르게 춤을 추었다.

여성은 매력적인 미소를 지으며 두 팔을 벌렸다. 그러자 둥둥 떠다니던 물고기들이 갑자기 파다닥 움직이며 마구잡이로 튀어나와 여성의 품속에 뛰어 들어갔다.

그녀의 요염한 미소가 물고기들의 기분을 온통 사로잡고 있었다.

적색의 강은 -순식간에 여성의 품속에 어떻게든 안기려는 물고기들의 쟁탈전으로 아수라장이 되었고- 비늘들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는 유리를 긁는 끼긱 소리보다 더 불쾌한 음을 내었다.

그녀의 품속에 들어가 쟁취를 얻은 물고기들의 게걸스러운 입에는 금은보화가, 눈에는 적색의 혈관이 급속도록 퍼져나가며 여성이 주는 황홀감에 도취되어 갔다.

여성의 표정은 감미로운 승리의 짙은 미소가 짙게 지어졌다.

그 유혹에 빠진 물고기 중 몇몇은 후회스럽다는 듯, 바둥바둥 거리며 애처롭게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뒤늦게라도 빠져나오고 싶어 하는 듯한 비통에 찬 눈빛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나올 수... 아니, 나오않았다.

입속에 물고 있는 금은보화가 뭔가 아쉬운 듯, 놓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 *


여성이 고개를 들어 눈을 치켜들었다.

그 눈빛의 시선은 분명 소년을 보고 있었다.

소년은 그 눈빛의 의도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어서 빨리 자기 품에 안기라는 무언의 신호라는 걸... 하지만 소년은 쓴 미소 지으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여성의 얼굴이 일그러져 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치 번개 맞은 나무의 지지직 흔들림 현상처럼 몸체가 마구 비틀려갔다.

그리고 여성은 서서히 두 쪽으로 갈라지고 있었다.

여성 주위에 붙어있던 물고기들은 피부가 창백한 먹색으로 변해 가더니, 사시나무 떨듯 몸을 바르르 떨며 무더기로 에 떨어져 갔다.

떨어지는 물고기들의 비명소리는 쉽게 지우지 못할 환청처럼 소름 끼치게 울려왔다.


* * *


소년의 눈앞에 이미지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떨어진 물고기 중 하나가... 가물가물 하게 점점 소년 앞에 다가오고 있다.

그 물고기는... 술에 잔뜩 취한 뚱보 귀족으로 변해 갔다.


[흐흐. 꼬마야. 너도 이리 와서 같이 어울리지 않으렴?.]


소년은 괜찮다는 제스처로 오른손을 조금 들고 살짝 미소 지었다.

하지만 소년의 속내는 씁쓸하기 그지없었다.



이는 마술에 능숙한 미모의 음녀가 많은 음행을 함이라

그가 그의 음행으로 여러 나라를 미혹하고

그의 마술로 여러 족속을 미혹하느니라


-나훔 3장 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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