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건물주의 조언, 그는 어떻게 부자가 됐을까?

강남 부동산 부자가 알려주는 부동산으로 돈 버는 방법

안녕하세요. 

재텍큰타이거 입니다.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쓰네요.

마지막으로 썼던 글이 2022년 3월이니 1년만에 쓰는 글입니다.

그 동안 사업(중개업)이 많이 바빠서 글을 쓸 여유가 없었습니다.

앞으로 부동산 이야기부터 부자되는 생각까지 다양한 글을 써볼 생각입니다.

오늘은 지난달에 만난 강남 건물주와 나눈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재밌는 만남이기도 했고, 투자관점에서 배울게 많은 것 같아 대화 내용을 공유해보겠습니다.

건물주와 실제 문자 내용

강남 건물주에게 호적 조사 당하다.

강남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부동산으로 부자가 된 자산가들도 있고, 사업으로 큰 수익내는 사업가들도 있고, 위험 업종을 운영 중인 분들도 있고, 때로는 공인이나 연예인을 만나기도 합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강남 건물주 한분께 문자가 왔습니다. 본인은 '기'자 돌림인데, 저는 어떻게 되냐는 쌩뚱맞은 질문이었습니다. 

제 성이 '성' 씨인데 성씨가 많지 않아요. 게다가 본관이 하나여서 성씨 끼리는 다 먼 친척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건물주께서는 연세가 있으셔서 성씨에 대한 애착(?)이 있으셨나봅니다.

아침부터 호적 조사를 당하고, 오후에 해당 건물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건물주를 만나, 자산가가 되기까지 한편의 인생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남 빌딩 매물 가격, 출처 디스코

월급쟁이 그는 어떻게 400억 자산가가 됐을까?

지금까지 만난 강남 건물주가 수백명이 넘는데, 만나는 분들마다 부의 축적과정이 달랐습니다. 젊은 분들은 금수저 출신이 많고, 40~50대는 전문직이나 사업가가 많았습니다. 

이 분은 금수저도 아니였고, 일반 사기업 월급직장인으로 부를 축적한 분이었습니다.

강남 xx-4 번지 필지를 소유한것 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40년전, 그러니까 xx-4번지 땅이 파밭이었을때 해당 부지를 매수하였습니다. 은행대출을 받아 저 땅을 사서 단독주택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년간 x-5번지, 7번지, 8번지를 차례대로 샀다고 합니다. (순서는 정확하지 않음) 

월급쟁이 직장인이 어떻게 샀냐구요? 직장인이 돈을 모아도 얼마나 모았겠어요. 10년간 열심히 벌어서 첫 단독주택 산 것 대출을 다 갚고 나니, 현금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수하려는 건물에 들어가있던 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이용해서 샀다고 합니다.

그때는 요즘과 달리 대출도 더 잘나왔고 규제도 적었을 겁니다. 요즘도 많이 쓰는 방법인데, 기존 단독주택을 공동담보로 잡아서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매수하고 10년이 지나면 임대료로 대출금을 다 갚았고, 추가 건물을 매수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20년간 본인 땅 주변 필지 4개를 추가로 샀습니다. 

정말 현명하신게 기존 건물과 인접필지를 사서 토지 사용가치를 높일수 있었습니다. (토지 가격 극대화)

현재 4개 필지의 가격은 400억 이상입니다. 평범한 직장인이 40년간 만든 자산이 엄청나네요. 실로 부동산 투자로 성공한 자수성가형 부자였습니다.

출처 : pixabay.com

건물주가 자산가가 된 비결

건물주께서는 본인이 성공한 비결을 몇가지로 요약해주셨습니다.

첫째, 좋은 부동산은 팔면 안된다.

본인이 자산가가 된것은, 유혹의 시기마다 팔지 않고 버텼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본인에게도 수차례 건물 매도 유혹이 왔었다고 합니다.

건물 산지 10년이 지나니 건물가치가 몇배가 뛰었고, 팔아야 하나 고민했던적이 있었고, 강남 땅가격이 너무 많이 오르니 떨어지기전에 팔아라는 조언을 수십번도 더 들었다고 합니다. 

몇년간 가격이 정체되고 떨어질 때도 있었지만, 돌아보면 다시 가격이 올라서 몇배가 뛰었다고 하네요.

공시지가 그래프

실제로 강남 부동산 자산가를 만나보면 많은 유형이, 버티고 버텨서 부자가 된 분들이 많습니다. 부동산은 장기간 오래두고 보아야 더욱 매력적인 자산임이 분명해보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놓치면 안되는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무조건 보유하고 버틴다고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핵심지, 상급지의 부동산을 가지고 버텨야 합니다. 

건물주께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부동산 요지인 강남 땅에 투자한 것이 성공의 시작이었습니다.

출처:  pixabay.com

둘째, 은행을 잘 이용해야 한다.

건물주께서 자산을 늘려갔던건, 은행 대출을 잘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40년전 그 땅이 파밭이었다고 하지만, 모두가 땅사고 집지을 만큼 돈이 있었던건 아닙니다. 직장인 월급만으로는 파밭을 사지 못했을 겁니다.

은행 대출로 레버리지를 일으켰고, 건물을 지을수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추가 건물도 은행 도움으로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부동산 폭락으로 영끌 이자 리스크를 겪는 분들이 많고, 금리가 이렇게 높은데 무슨 대출이냐고 할 수 있습니다. 무리한 대출은 피해야 하지만, 잘 활용하면 레버리지가 되어 지렛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삼성 LG 같은 대기업도 은행 대출을 이용합니다. 강남 부동산 자산가들도 대부분 담보대출이 들어가있습니다. 은행이 없었다면, 위 건물주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왔을 겁니다.

출처: pixabay.com

마지막으로, 아직 젊으니 목표를 명확하게 하고 돈 열심히 모으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어느덧 나는 나이가 많아졌고,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지만', 나보다 나이많은 누군가는, '너는 아직 젊고 기회가 있다고 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다면, 저도 할 수있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출처: pixabay.com

여든이 된 건물주의 마지막 한마디

건물주는 이제 여든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에게 마지막 한마디를 해주시네요.

"돈이 좋아. 젊어서 많이 벌어야 돼"

마지막 말씀이 건강 잘챙겨가 아니라, 돈 많이 벌어라네요. 

자산가라 그런가요. 마지막까지 돈의 중요성을 말씀하시네요.

본인은 해외여행을 안가본 곳이 없다고 합니다. 아내 분과 매년 해외여행을 나가는데, 3박4일 패키지 여행 이런게 아니라, 영국 1달살기, 호주 1달살기 같은 것을 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자유롭게 살수 있는게, 돈이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여행 갈때도 부동산 담보대출 받는다고 다시 한번 은행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네요

나이가 들수록 돈이 좋다는 말이 맞나봅니다. 경제적 자유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건물주님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 가슴에 새기고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by 재텍큰타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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