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리듬 위에 서서

감정의 축제에 참가한다

by 단팥빵의 소원

울적한 날에는 발라드를 듣는다. 이수영표 발라드 '가지려고 가지려고 가져보려고 무던히 원하고 바랬죠' 처절하게 무너지는 심정이 느껴지는 그녀의 음색이 있다. 에너지를 담고 싶은 날에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에 꽂혔다. 가사도 좋지만 파워풀함이 느껴지는 멜로디와 매력 있는 보이스에 꽂혔다. '원위'라는 밴드의 생소한 가사도 좋다. 우주를 거닐며 가사를 쓰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가 있다. 나를 청춘의 한가운데로 몰아간다.


음악은 나의 감성을 나타낸다. 생각해 보면 스트레스받는 날 수다 떠는 것보다 음악 듣기를 좋아했다. 때로는 힘든 날 비까지 내리면 이어폰을 귀에 하고 세상을 단절한다. 노래에서 흘러나오는 멜로디와 가사만이 내 세상이다. 눈앞에 보이는 풍경이 드라마처럼 느껴진다. 드라마 OST가 흘러나오는 세상에서 비련 한 여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명랑한 여주인공이 되는 기분이다.


노래에 마음을 푹 담근다. 멜로디로 내 마음을 목욕하고 나면 조금은 개운하다. 내 마음이 공감되고 위로받는 그 순간이 좋았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음악 듣기'는 내 넘버원 취미이다.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 작사에 욕심이 생긴다. 시시각각 변하는 내 마음을 사진처럼 남겨두고 싶다. 아름다운 멜로디에 담아 흘려 써내려 간 가사를 일기장처럼 '쓱쓱' 적어보고 싶다.


음악은 내 희로애락 모든 감정을 축제로 만들어주니까. 잘못된 게 아니라고 마음껏 쏟아내라고 하는 응원가 같다. 살다 보면 감정을 표출하기 힘들어질 때가 참 많다. 판도라의 상자 취급을 하게 되는 감정을 축제로 바꾸고 싶다. 내 바닥이 드러나는 삐뚤어짐에 음색을 담아보고 싶다. 기분 좋은 상쾌함에도 또 다른 축제를 입혀보고 싶다.


그렇게 작사공부를 시작해보고 싶다. 욕심낸 만큼 꾸준히 써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