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에서 팬으로? 팬에서 소비자로?
지난주 조별 토론에서 나온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한 내용이 있었으나, 평소에 잘 접해보지 않는 영역이고, 깊게 생각해보지 않는 부분이라 많은 의견을 내지 못하였던 것 같아 이번 글쓰기를 통하여 한번 정리해보려고 한다.
-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란 무엇인가?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기에 앞서 인플루언서에 대한 의미를 알 필요가 있다. 인플루언스 ( 영향, 영향을 주다 )라는 뜻으로 인플루언서란 무엇인가에 영향을 주는 사람이라는 직관적이고 폭넓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나는 흔히 말하는 스타 마케팅처럼 유명한 연예인이 나와서 홍보하고 실제로 추천하는 제품을 보고 구매 욕구를 가져본 기억은 별로 없지만, 좋아하는 특정 유튜버/인플루언서가 추천하는 제품을 보고는 구매를 해볼까라는 생각을 가져 본적이 꽤 있었던 것 같다.
단순히 팔로워수/구독자수 등 유명도나 인기에 비례해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그랬다면 기존 스타 마케팅과 큰 차이가 없었을 것이다.
-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효과가 있는 이유?
그럼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효과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잘생기거나 예쁜, 또한 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서 효과를 많이 본 인플루언서가 나와 우리에게 하여금 이 제품/서비스를 사용하면 우리도 저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는 것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또한 해당 부분은 스타 마케팅에서도 충분히 혹은 그 이상의 효과를 내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인플루언서가 마케팅에서 더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바로 인플루언서를 통해 그 제품과 서비스를 접하게 되면서 어색함?(진입 장벽)이 허물어지는 효과이다. 내가 믿고 신뢰하고, 또 친밀감을 느끼는 인플루언서를 통해서 제품/서비스에도 동일하거나 유사한 형태로 그러한 효과를 얻게 되고 그러한 부분들은 분명 구매 단계에서 이탈하는 확률을 현저하게 줄여 줄 것이다.
좀 더 나아가서는 정말 그 인플루언서를 친구/언니/오빠/동생과 같은 가족으로 생각하면서 그들의 도와주기 위해 제품/서비스가 어떤 수준이든 그냥 구매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내가 기존 스타 마케팅에 그러한 효과를 보지 못한 부분은 그들의 찐팬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도 누군가의 팬이었던 적이 없다.
-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단점과 내가 생각하는 앞으로의 방향
위 내용으로 떠오르는 한 가지 생각은 그렇다면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효과인 친밀함 효과는 과연 지속적인 / 지속 가능한 효과로 이어지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물론 케이스마다 상이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내용은 지속 가능한 효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결론이다.
특히 해당 인플루언서가 다양한 제품과 브랜드에 마케팅을 진행하는 경우에는 더 그렇다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이 구매한 이유는 그 제품/서비스가 아니라 인플루언서였으니..
그렇다면 브랜드사들은 이러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 것일까?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는 외부 인플루언서나 연예인들을 이용한 광고를 하지 않기로 유명하지만 올해 초 유트루라는 유명 인플루언서와 처음 협업을 한 내역이 있다.
우리가 해당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그 유튜버가 우리 브랜드의 특정 제품에 정말 큰 효과를 본 충성 고객이었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본인의 효과를 공유하는 다양한 글과 영상들을 자주 포스팅하였고, 그러한 시기마다 해당 제품의 판매량이 급속하게 증가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판매량은 단기적에 그치지 않고, 간간히 해당 인플루언서의 포스팅을 통해 장기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끝으로 이번 주제에 대해 말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난 회사와 인플루언서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코스메쉐프와 그 회사의 이수향 대표님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잘하는 업체 ( 소비자를 팬으로 만드는 )라고 생각하며 위 브랜드는 실제 내가 경험한 회사의 사례로 정말 다양한 경험과 배움이 있기에 다음 글에서 상세하게 다뤄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