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멜랑콜리아 찬가. 내 외로움 활용법7

은영누나처럼 멜랑콜리 칸타빌레


멜랑콜리아 찬가. 내 외로움 활용법 7
-La promavera Vivaldi song for YJ


그녀는 그녀를 연주한다 달콤하게 칸타빌레
아이스크림 속 숨은 혀와 포옹할 듯 헤엄치는 네 입술의 리듬
봄바다를 살며시 능란하게 감싸는 해님마냥 부드러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온기를 흩날려 나눠주지만
모두를 위한 음악이니까, 자기의 가슴을 덥히지는 못한데

불꺼진 야외무대 텅빈 객석에 누운 눈썹에 소리없이,
눈이 나리는 협주곡의 첫 음.
그녀는 이젠 그녀를 위해 손가락을 울리네
내 연주의 첫 관객은 바로 나였지-갓 깨달은 초심자처럼
악기를 벗삼아 악보속에서 호올로 황홀한 겨울을 지샌다
얼어붙은 세계의 눈이 녹으면... 봄이 되는 마법의 노래를 그릴 때까지

그녀는 정말이지 공평한 비관주의자같아
자기는 올해도 벚꽃 한 그릇의 봄조차 모두에게
골고루 나눠주지 못했다며 겨울숲에서 우는,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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