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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포쟁이 뚱냥조커 Mar 21. 2021

태양의 혀가 나와 천사님들의 산책을 핥았다2

아무튼 나가본다 아무튼 찍어보게 되는 날


아마 조금 햇볕이 그리웠던 내 발

그리고 내 손바닥이 태양의 살을 잡으러 걸었다






산책로의 나무와 풀들을 속속들이 살펴본다

태양의 혀가 세상을 핥아대니 천사님들도 나오시나









살짝쿵 고개를 돌리니 보이신다

낮잠을 즐기시는 두 천사님도 낯선 꿈 꾸시는가









세계의 틈 숨어계시다가 접어두신 두 날개

세상의 근심 고통들 모아다가 저 파란 스레기통에









어쩌면 저 작은 꼬리에 사람들의 근심 모아다가

파란 우체통에 모아두고 이제 날개를 접어두시나










가까이 가니 슬그머니 눈 뜨신다 이런

더이상은 내 낮잠중 깨듯이 피곤해질테니 이만









또다른 양지바른 산책로 눈부신 천사님

호올로 계신데 천사님은 외롭지는 않으신가









옆자리엔 또 다른 분들께서 잠드시네

나도 슬슬 졸리지만 아직은 또 걸어보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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