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포쟁이 뚱냥조커 Mar 28. 2021

태양의 혀가 나와 천사님들의 산책을 핥았다3

눈물이 나오고 싶은 날엔 햇볕 속으로 걸어보자





나른해지는 날일수록 날고 싶어진다

이상의 그 날개처럼 그저 승천해보고 싶은 햇볕









나른해진 내 날개를 굽혀서 휘이 굴러보는데

나이브한 내 미래처럼 순진한 아이의 낮잠










아까 봤던 그 아이던가 아니던가

헷갈리지만 감히 존함을 여쭈기엔 쑥쓰럽고










스리슬쩍 가까이가 보니 냐르릉 청천벽력

낮잠방해죄의 계산서는 사회적 파산을 두렵게하네









천사의 눈꼽을 영원히 담아보고 싶었으나

하찮은 인간의 욕심은 과유불급이니 멈춰 멈추라고










허나 나라는 닝겐의 욕망은 빨간불을 모르고

천사님은 조용히 사라지시네 이 후회의 영원회귀








파산난 손으론 이젠 뒷모습마저 담기 어렵네

그래도 어딘가 또 계시리 작은 날개를 모아펴고








아 역시 계신다 이 책거리의 주인님들

오늘도 못난 하인들이 구해온 조공을 고르시는 중







저쪽 하인놈은 또 새로운 조공을 구해왔구나

두분이서 같이 고개를 돌려보시네







두 천사님 선을 넘으시네

사람은 밟을 수 없는 비밀의 정원으로 날아가네...








산책에세이는 계속됩니다...

 살아있는 한...

작가의 이전글 태양의 혀가 나와 천사님들의 산책을 핥았다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