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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포쟁이 뚱냥조커 Mar 26. 2024

먼나라 이웃나라 구판을 추억하며-도서관보물찾기

수십 번 반복해서 본 첫번째 역사책


오늘도 도서관에 왔지만 진지한 책 읽기는 싫은 날


도파민 터지는 재미있는 책 없나 싶어서 역사책 코너를 기웃거리다가 추억의 보물을 또 만났다




먼나라 이웃나라 초등학생적 동네 문화센터에서 유일하게 있었던 만화책. 이 오래된 시리즈가 계속 나오는구나. 반가운 마음에 바로 손에 잡고서  오늘은 너로 정했다! 페이지를 넘겨본다




시즌 2를 말하며 야심차게 시작하는 이 책 먼나라 이웃나라 16권 발칸 반도편은 재미있게도 이전에 유럽 미국 등 강대국 선진국 중심으로 세계사를 읽어온 주류 역사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한다. 세계엔 나라가 200개가 넘게 있는데 겨우 십 여개 남짓한 선진국들 위주로만 읽어온 역사는 당연히 편향되지 않을수가 없다.



그리고 이런 주류 세계사의 시각-서양 중심 백인 중심 유럽중심주의 등등 에 대한 반성은 당연히 역사학계뿐만이 아니라, 유럽 미국 등등을 다뤄온 자기 자신의 먼나라 이웃나라 시즌 1에 대한 성찰이기도 할 것이다.



 물론 애초에 먼나라 이웃나라는 아직 인터넷도 일상화되지 않은 80년대에 작가 본인의 유럽유학생활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이기에 오류와 한계가 명확할 수밖에 없기도 하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나도 어릴때 오해했던 프랑스의 활과 영국의 석궁이라는 뒤집혀진 대표무기.



작가 개인의 지식에 기반한 역사만화이기에 생긴 대표적인 오해가 바로 영국이 프랑스와의 백년전쟁당시 석궁을 전문적으로 썼다는 오류. 전쟁 쪽 세계사를 조금만 아는 사람들은 다 알다시피 백년전쟁 당시 브리튼의 주 무기는 석궁이 아니라 longbow 즉 장궁이었다. 세계사를 잘 모르더라도 문명이나 에이지오브엠파이어 같은 게임만 해도 영국쪽 문명은 고유 특수병사로 다른 문명보다 사거리가 긴 장궁병을 사용할 수 있다. 뭐 이 정도는 사실 전체적으로 보면 웃고 넘어갈 수도 있는 사소한 오류일 수도 있지만...






인터넷 밈으로 수없이 패러디되며 재활용된 이 히틀러의 인종정책 페이지는 더더욱 큰 오류를 가져온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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