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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포쟁이 뚱냥조커 Jun 16. 2024

어쩌다, 교토? 책으로 미리 여행 -도서관 보물찾기

여행 가기 전에 책으로 미리 흥미에 양념치기



어쩌다보니 팔자에 없던 해외여행을 계획중이다


오사카 교토를 4박 5일로 갈 예정...


사실 난 해외여행에 딱히 로망도 기대도 없기에


여행 고렙 숙련자인 친구가 거의 다 준비했고


그래도 교토 정도는 네가 한번 알아봐라는 말에


이것저것 인터넷과 책으로 찾아보는 중이다



도서관에서 일본이나 교토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역시 여행과 관광의 시대로 책들이 쏟아진다


일반인의 어쩌다 슬로우 교토 같은 책도 좋지만


역시나 이 분야의 스테디셀러 유홍준 교수를 픽


나의 문화여행 답사기 교토 편을 읽어본다






새로운 공간을 알아볼 때는 역시 지도부터.


은각사나 금각사 정도는 어디선가 들어봤지만


그 외에는 온통 뭔지 모를 별천지다


일본의 옛 수도답게 명소와 유적이 많긴한데


뭐 당연히 다 갈 수는 없으니 유명한 곳만 가려나




일본 역사가 자기 전공도 아닌데


유홍준 교수는 어떻게 이런 글에 도전했을까


대략 10년전쯤 12 13년에 쓰인 이 일본 편은


당시 한일 외교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일본 청년들은 겨울연가 촬영장인 남이섬을 오고


한국 청년들은 제이팝 공연을 보러 도쿄돔을 오는


서로 문화적으로 가까워지는 희망을 엿본 듯하다


한국인은 근대사 콤플렉스로 일본문화를 무시하고


일본인은 고대사 콤플렉스로 역사를 왜곡한다...


참 적확한 표현이자 요약이 아닐 수 없다.


내 세대를 포함한 미래세대는 더 달라지는 중이다





교토 한가운데에 있는 환락의 거리 기온


하지만 이곳은 동시에 전통이 보존되는 역사마을.


교토에 오면 꼭 가야 한다는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절 바로 옆에 이런 곳이 있다니 교토는 흥미롭다...


교토의 숙소를 기온거리로 정한 건 우연이지만


우연을 운명으로 받아들여 보는 것도 재미있겠지


더 자세한 것은 여행 이후로 미뤄두자


물론 책을 통해 미리 여행은 미룰 수 없지...


정리하자면, 이번 일요일의 보물찾기 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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