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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포쟁이 뚱냥조커 Jun 12. 2024

이우성 시인의 계절 시와 은하철도-시 읽는 쉬요일

뗏목 타고 떠나간 꽃들을 찾아 비가 내린다




어떤 이별은 감기처럼 계절마다 온다


꿈속에서 네가 바람을 피웠으니 헤어지자


그리고 다음날 꿈에서 네가 날 붙잡았다고...


비는 이유 없이 또 내리지만


홍수가 날만큼 비가 차올라서 뗏목이 흘러가면


가득 실린 꽃을 찾으러 모험을 떠나야 한다


엄마를 잃고 영생의 기계 육체가 되기 위해


메텔과 함께 은하철도999를 탄 철이처럼...



엄마잃은 소년 철이, 테츠로는 은하철도를 타고


결국 마지막 별에 갔을까 기계 몸이 되었을까


아니면 그저 엄마를 닮은 메텔과 행복해졌을까


그것도 아니면 별마다 친구를 만나고 헤어지며


이별을 통해 유한한 삶의 가치를 깨달았을까


안드로메다로 가는 항로를 계속 찾고 찾다보면


나도 언젠가 메텔을 만나는 날이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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